김택우 비대위원장 "전공의, 의대생 먼저 나섰는데...선배 의사들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은 25일 정부에 의대증원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하라고 요구하면서 13만 의사들의 대동단결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대회 인사말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2000명 정원이라는 발표를 듣는 순간 의료계 모든 분들이 분노하고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보다 더 울분에 차고 더 현 정책에 대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가슴 속으로 나누고, 각자의 마음이 뜻하는 대로 먼저 움직였던 이들인 사랑하는 저희 전공의, 학생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의약분업 사태, 그 외 많은 현안들이 있을 때마다 저희들이 목소리를 같이 내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 다 같이 마음을 한 번 더 모아야 될 중차대한 시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증원 타당성을 논했던 세 가지 논문은 이제 대한민 2024.02.25
3년 6개월만에 또 휴학하는 의대생 "의사수 늘려도 필수의료 낙수효과 기대하기 힘들다"
13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의대생TV는 ‘평범한 의대생의 관점에서 바라본 의대증원’이라는 제목으로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촬영에 나선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본과 1학년 최지석 씨는 “한 명의 의대생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의대 증원에 대한 영상을 제작했다”라며 “보다 나은 의료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촬영 배경을 소개했다. 최 씨는 “2020년 여름에도 전공의 파업과 의대생 휴학 사건이 한 차례 있었고, 그때도 의대생으로서 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며 “약 4년이 지난 현재에도 의대 증원 이슈가 다시 떠올랐다”고 했다. 최 씨는 의사 수가 부족한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며 “정부가 제시한 자료는 근거가 부족하며, 실제 대한민국에서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 횟수는 OECD 평균 대비 2배”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가 주장한 의사 수 부족의 근거가 의사들의 근무시간을 주 40시간으로 가정 2024.02.25
전공의 떠난 병원들 2주도 못버틴다...의협 비대위, 후속 대책 논의 예정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2~5시까지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 및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행사를 개최한다. 참석대상은 의협 비대위 외에도 의협 대의원회 의장 및 운영위원회, 의협 집행부(상임이사) 각 시도의사회장, 각 시군구의사회장 및 총무이사, 대한의학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대한군진의사협의회장, 대한공공의학회장,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한국여자의사회장, 대한병원장협의회장 등이다. 의협 비대위와 대표자들은 2시간동안 단체행동 등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한 다음 오후 4시부터는 의협회관부터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대표자들만 모이지만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진행되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많은 의사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들이 개별적인 사직이라는 방법을 취하고 전공의 업무 2024.02.25
연세의대 교수평의회 "전공의와 의대생 비민주적 탄압 중단하라...부당 처벌 좌시하지 않을 것"
연세의대 교수평의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와 학생에 대한 비민주적인 탄압을 중단하라. 우리의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되면 스승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교수평의회는 “지난 2월 초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은 의료정책을 대하는 기존 정부들과 궤를 같이 하는 정치적인 쇼이며, 필수의료 분야에서 묵묵히 종사하는 임상의사가 보기에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과는 무관한 탁상공론의 나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수평의회는 “필수의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없이 의사수만 늘린다고 병원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특히 의대교육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술기, 판단력에 대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평의회는 “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고 대학에서 학생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경험을 가진 교수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의 2024.02.25
종합병원협의회 "필수진료과·응급환자, 암환자, 투석환자 모두 지역종합병원으로 오세요"
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23일 전공의 사직 등 국가 보건의료 재난상황에 대한 성명을 통해 "전문의 중심 지역종합병원이 공백없는 의료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100개 이상의 병상과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7개 또는 9개 사이 진료과목, 각 진료과목에 전속하는 전문의를 갖춘 2차 의료기관을 말한다. 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면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필수의료과, 응급실, 투석, 수술 등을 중심으로 진료지연, 연기 등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90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대형종합병원들의 경우 수술의 30∼50%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응급 및 투석환자를 포함한 모든 진료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 공공의료기관의 평일진료시간 연장과 휴일진료를 확대, 중증 응급수술 등 필 2024.02.24
순천향대병원 교수협의회 "정부, 의대생·전공의들에게 부당한 조치 시 단호히 대응할 것"
순천향대 서울·부천·천안·구미병원 교수협의회 일동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교수들은 “정부가 일방통보식으로 발표한 비현실적인 의대 증원과 의료정책, 일명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성실히 학업과 진료에 임하던 의대생들이 휴학하고 전공의들이 사직하는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생할 국민들의 혼란과 피해를 젊은 의사들의 이기주의라는 여론을 조성하고,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정책을 밀어붙이는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현 정부에 책임을 묻는다”며 3가지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첫째, 정부는 편향된 전문가들의 섣부른 추론을 바탕으로 무분별하게 추진된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교수들은 둘째, 정부는 현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전가하며 법적 논리가 부족한 행정명령으로 그들을 협박하는 초유의 행태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셋째, 정부는 대표성 있는 의사단체 2024.02.23
부산광역시의사회, 국민의 힘 부산시당사 항의 방문
부산광역시의사회는 22일 오후 1시 김태진 회장, 박연 부회장, 김보석 총무이사, 임현수 공보이사 등이 국민의 힘 부산시당사를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발표를 규탄하는 집회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김태진 회장은 충분한 논의 없이 발표한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계획적인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및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에 대한 부당성과 반대 취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의료정책들이 진행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또한 여당인 국민의 힘의 역할을 강조하며 올바른 의료정책에 대한 지역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어 의료계의 백년대계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전공의를 비롯해 의대생들의 투쟁에도 적극 지지할 것이며,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2
임상강사 ·전임의들도 사직 조짐..."국민 위협 세력으로 매도, 의업 이어갈 수 없어"
임상강사·전임의들도 전공의들에 이어 수련병원 사직을 시사하며 이대론 의업을 이어갈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전공의들이 이탈하면 업무공백을 담당하게 되는 임상강사·전임의들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의료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은 현재 낮은 필수의료 수가 및 비정상적인 심평원 심사 기준 진료 등 의료계의 현실과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야기될 앞으로의 대한민국 보건현실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사안이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의 문제로 치부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도, 수련 병원에 남아 더 나은 임상의와 연구자로서의 소양을 쌓고자 했다. 그러나 의료 정책에 대한 진심어린 제언이 모두 묵살되고, 국민들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매도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의업을 이어갈 수 2024.02.20
세이브더칠드런-국공립 신천효성어린이집, '새해맞이 기부금' 전달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는 19일 국공립 신천효성어린이집에서 국내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새해맞이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해맞이 기부금'은 국공립 신천효성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아동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해 재활용을 실천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아나바다 장터 운영 수익금으로, 올해는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41만원이 모였다. 세이브더칠드런으로 전달된 ‘새해맞이 기부금’은 국내 학대피해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공립 신천효성어린이집 이오미 원장은 "영유아들이 함께 모은 금액으로 학대피해를 입은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며 "신천효성어린이집의 아동, 부모, 지역사회가 취약계층 아동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 울산아동권리센터 조정현 센터장은 "신천효성어린이집은 올해로 3년째, 국내 취약계층 아동 및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지 2024.02.19
의협 비대위 "국무총리 담화문은 의사들의 자율적 행동 억압, 부탁을 가장한 겁박"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는 의사들의 자율적인 행동을 억압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 부탁을 가장한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의료개혁을 위해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추진이 필요하다.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의사들은 환자를 볼모로 단체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전공의들도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에 의협 비대위는 “환자와 국민을 볼모로 대한민국 의료를 쿠바식 사회주의 의료 시스템으로 만들고, 의사라는 전문직을 악마화하면서 마녀 사냥하는 정부의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큰 실망과 함께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국무총리의 담화문 발표는 이미 여러 차례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발표했던 내용과 완전히 똑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는 당장 이번 주로 알려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행동에 단체행동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이를 처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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