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30 08:52최종 업데이트 26.09.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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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뇌졸중 영상 데이터 논문 ‘미국심장협회지’ 게재

전향적 뇌졸중 영상 레지스트리 중 세계 최대 규모 주장…2만792명·영상 22만5159건 축적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는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과 구축한 뇌졸중 영상 데이터베이스 ‘CRCS-K 영상 레지스트리’와 연구 플랫폼 ‘AISCAN’ 관련 논문이 미국심장협회(AHA) 발행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AHA)’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전국 18개 병원 뇌졸중 전문의와 제이엘케이 연구진이 참여했다. 캐나다 캘거리대 비조이 메논 교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마크 파슨스 교수 등 해외 연구자도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운영된 전국 다기관 뇌졸중 레지스트리 CRCS-K를 기반으로 2022년 6월부터 3년간 급성 뇌경색 환자의 입원 중 촬영 영상을 수집했다. 수집 대상은 CT, MRI, 혈관조영 영상으로, 원본을 그대로 전향적으로 확보해 환자 2만792명, 영상 시퀀스 22만5159건을 축적했다.

구체적으로 확산강조영상(DWI) 3만7453건, 비조영 CT 3만5242건, CT·MR 관류영상 약 1만 건을 포함한다. 환자의 3개월 기능 예후 데이터도 98.7%에서 확보됐다. 기존 레지스트리가 영상을 제한된 항목으로만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레지스트리는 영상 정보를 온전히 보존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영상에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적용된다. 뇌경색 부피, 관류 지표, 백질변성, 뇌미세출혈 등이 표준화된 수치로 변환되고, 환자의 임상 정보 및 3개월 예후와 연결해 AISCAN을 통해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제이엘케이는 해당 레지스트리가 전향적 뇌졸중 영상 레지스트리 중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유럽 등에서 보고된 영상 레지스트리가 혈전제거술 환자의 과거 영상이나 치료 관련 영상만 수집한 것과 달리, CRCS-K 영상 레지스트리는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의 입원 중 영상을 전향적으로 수집하고 AI 정량 분석을 기본 구조로 내장했다.

현재 참여 기관은 22곳으로 확대됐으며, 2026년 4월 기준 등록 건수는 약 2만6750건이다. 제이엘케이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AX-Sprint)’ 사업과 연계해 데이터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엘케이가 주관기관을 맡고 김범준 교수가 데이터 수집을 총괄하는 이 사업에서는 2500명 이상의 실사용 데이터로 제이엘케이 관류·확산강조영상 분석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원본 영상을 보관해 새 AI 모델도 전체 데이터에 소급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치료 전 영상 검사와 치료 시간의 관계를 분석해, 치료 전 촬영하는 영상 종류가 늘수록 치료 시작이 늦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맥 혈전용해술의 경우 병원 도착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이 영상 구성에 따라 약 29분에서 79분까지, 혈전제거술은 약 52분에서 139분까지 차이가 났다.

김범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국 병원이 모든 영상을 원본 그대로 모으고 AI로 정량화해 임상 경과와 연결한 이번 인프라는 임상시험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실제 진료 현장의 질문에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대혈관폐색 탐지(JLK-CTL·JLK-LVO), 백질변성 정량(JLK-WMHC) 등 자사 솔루션의 다기관 검증 연구를 이 데이터로 수행해 왔다. 향후 신규 솔루션의 성능 검증과 인허가 근거 확보,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임상적 유용성 입증에 이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는 “국내 대학병원들과 함께 쌓아 온 2만 명 이상의 전향적 뇌영상 데이터는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성능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며 “연합 방식 플랫폼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까지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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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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