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비판을 내놓자, 임현택 회장 역시 "리베이트, 대리수술 신고는 정당한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에 대해선 "거짓말을 멈추고 짐을 챙겨 이제 그만 집에 가달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13일 종합병원협의회가 정부 측에 의대정원 3000명 증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임현택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합병원협의회 정영진 회장이 운영하는 A병원에 대한 범죄 사실 등을 제보해달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비판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의사단체에서 의대 증원 찬성 의견을 낸 인사들을 공격하고 압박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의사단체가 단채 내부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박을 압박하고 공격하는 관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임현택 회장은 16일 수가협상 관련 기자회견 직후 메디게이트뉴스에 "대리수술을 하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 불법행위는 당연히 정부에 신고해야 되는 사안으로 정부가 앞장 서서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를 받는다고까지 했는데 이제와서 이게 왜 신상털기이고 좌표찍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렇다면 불법 행위 등에 대해 의협이 신고를 받는다고 하면 그런 행위 또한 신상털기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미 A병원에 대해선 대리수술 등 문제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 있는 상태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정리되면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택 회장은 박민수 차관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더 높였다. 그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박민수 차관의 거짓말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변에 무엇을 물었을 때 대답만 잘한다고 유능하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오늘이라도 그런 자들을 바로 내쳐야 한다. 그들이 바로 대통령을 망치는 자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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