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12 10:35최종 업데이트 26.10.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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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미국 3상 1차·2차 평가지표 충족 결과 발표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대상…가슴 쓰림·산 역류 개선 입증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미국 임상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10월 9일부터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미국 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ACG 2026)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세벨라가 공개한 핵심 3상 임상시험인 'TRIUMpH 프로그램'에 기반해 위식도역류질환 전문가인 로니 파스(Ronnie Fass)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과대학 교수가 진행한다.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임상 3상(TRIUMpH-NERD)은 783명의 미국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4주 동안 테고프라잔 50mg, 100mg 또는 위약을 1일 1회 투여받았고, 이후 20주간의 연장기간에 참여했다.

1차 평가지표는 4주차까지 24시간 가슴 쓰림이 없는 날의 비율, 2차 평가지표는 4주차까지 야간 가슴 쓰림이 없는 날의 비율이다.

테고프라잔은 두 용량 모두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충족하며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4주차까지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의 최소제곱평균은 위약군 17.3%, 테고프라잔 50mg군 26.2%, 100mg군 30.1%였다(테고프라잔 50mg p=0.0006, 100mg p<0.0001).

야간 가슴 쓰림 없는 날의 최소제곱평균은 위약군 27.0%, 테고프라잔 50mg군 36.1%, 100mg군 39.9%였다(테고프라잔 50mg p=0.0017, 100mg p<0.0001).

위산 역류가 없는 날과 가슴 쓰림 및 위산 역류가 모두 없는 날의 비율도 개선됐다. 복합 증상 평가지표에서는 위약 대비 테고프라잔 50mg군에서 60%, 100mg군에서 76%의 상대적 개선을 보였다.

20주간의 연장기간에도 테고프라잔의 효과는 지속됐다.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의 최소제곱평균은 테고프라잔 50mg군 48%, 100mg군 50%로 나타났으며, 위산 역류가 없는 날의 비율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지난 5월 발표된 테고프라잔 미란성 식도염 치료 미국 임상 3상 데이터에 '리옹 합의(Lyon consensus) 2.0'을 적용한 사후 분석이 미국 소화기학회 회장상(ACG Presidential Award)을 수상했다.

월터 챈(Walter Chan)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가 발표한 이번 분석은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LA등급에 따라 재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LA등급 B~D는 확정적 위식도역류질환으로, LA등급 A는 비확정적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분류했다.

수정된 치료의도(m-ITT) 분석군 1245명 가운데 확정적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2주차 미란성 식도염 치유율은 테고프라잔 투여군 75.4%, 란소프라졸 투여군 60.7%였다. 24주차 치유 유지율은 테고프라잔 50mg 및 100mg 모두 란소프라졸 대비 우수했다(m-ITT p≤0.0019, PP p<0.0001). 반면 LA등급 A에 해당하는 비확정적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는 치료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로니 파스 교수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제공하려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테고프라잔은 두 증상은 물론, 두 증상을 합친 무증상 평가지표 전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세벨라 파마슈티컬스의 앨런 쿡(Alan Cooke) 사장 겸 CEO는 "이번 결과는 주요 위식도역류질환 표현형 전반에서 테고프라잔의 임상적 근거를 강화하고 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발전이라는 비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대규모 미국 환자들을 통해 확인된 케이캡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에서 케이캡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고프라잔은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의 성분명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2019년 3월 출시돼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조 433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은 해외 55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대한민국 포함 24개국에서 허가, 22개국에 출시됐다.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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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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