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3일 ‘범석 기념 암병원’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암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범석 기념 암병원은 ‘하나로 연결되는, 막힘 없는 암 치료’를 브랜드 메시지로 삼아 다학제 협진(MDT), 신속 진료 프로세스(Fast Track), 원스톱 진료 서비스(One-Stop)를 운영한다.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소와 함께 유방암, 폐·식도암, 부인암, 갑상선암, 소화기암 등 5개 암종별 센터와 종양내과 진료가 시작됐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와의 교차 진료를 통해 비뇨기암 진료도 포함해 총 6개 암종을 진료한다.
의료진 16명이 주 31개 외래 진료 세션을 담당하며, 향후 진료 수요와 운영 결과에 따라 대상 암종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DT는 평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를 공통 운영 시간대로 정하고 암종별 환자 발생 및 의료진 일정에 맞춰 정기적으로 열린다. 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검사 결과와 임상 상태를 함께 검토해 치료 방침을 논의함으로써 개별 진료과 중심의 판단을 넘어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를 지향한다.
신속 진료 프로세스와 원스톱 서비스는 암 의심 또는 진단 단계부터 필요한 검사, 전문 진료, MDT, 치료 결정 및 후속 치료까지의 과정을 연계한다. 암병원 전용 핫라인과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외부 의뢰 환자의 진료 연계를 지원하고, 불필요한 대기와 이동을 줄여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원-의정부 간 진료 연계는 8월부터 암환자 협진 및 진료의뢰 프로세스를 시행해 왔으며, 이달 1일부터 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직접 진료하는 교차 진료를 시작했다. 간담췌암과 폐암을 중심으로 병원 간 협진체계를 운영하고, 유방외과 교차 진료도 추진할 예정이다.
‘범석’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박영하 박사의 호로, 70년간 이어온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의 의료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핵심 개념인 ‘ONE(하나)’은 전문가와 진료과, 검사와 치료, 병원 간 역량을 하나의 치료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뜻이다.
송병주 범석 기념 암병원장은 “환자가 여러 진료과와 검사 과정을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의료진과 진료 과정이 환자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암 진료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MDT와 신속·원스톱 진료, 노원-의정부 진료 연계를 실제 운영체계로 정착시키고, 운영 결과를 점검해 환자 중심의 통합 암 진료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