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07 17:10최종 업데이트 25.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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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회장 "의료정책 전면 재검토하고 의료계와 협상 나서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관련 입장 발표...심각한 위기 초래된 산부인과 대책 마련 주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입장’을 통해 파행을 거듭해 온 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산부인과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산부인과의사회는 우선 의료정책의 필수의료 패키지의 전면 재검토를 제안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정부는 정책 결정 및 집행의 정당성과 동력을 상실했다. 이제 정부는 의료계와의 진정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정책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는 협상 조건으로 우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의사회는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은 의료계의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특히 산부인과와 같은 필수의료 분야의 위기를 심화시켰다. 관련한 정부 당국자들의 사과와 사퇴를 통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행 필수의료 패키지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위한 합리적인 필수의료 패키지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윤석열 정부의 모든 의료정책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독단적으로 추진된 모든 의료정책은 중단해야 하며,  정부는 보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산부인과의사회는 의대 증원 사태로 산부인과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출산 환경 악화, 여성 건강 위협 등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과도한 업무량, 열악한 처우, 폭언·폭행 등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의료분쟁으로부터 안정적인 진료와 경쟁력 있는 처우를 보장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부인과의사회는 의료계와의 즉각 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하는 협상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5월 이전에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정부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라며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의료 붕괴 사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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