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디티와 5개 표적에 대한 연구 진행…지분투자 포함 선급금 1억달러에 개발·규제·상업화 자금 지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심혈관 분야에서 항체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접합체(AOC) 개발하기 위해 23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Avidity Biosciences)는 BMS와 여러 심혈관 표적의 발견, 개발, 상업화에 중점을 둔 글로벌 라이선싱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11월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BMS는 애비디티의 독점적 AO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최대 5개 심혈관 표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애비디티는 BMS로부터 현금 6000만 달러와 4000만 달러의 보통주 매입(주당 7.88달러)을 포함해 총 1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받는다. 연구 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3억5000만 달러와 상업적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8억2500만 달러를 포함해 누적 지불액은 최대 23억 달러에 달한다. BMS는 이번 협력으로 향후 진행될 모든 임상 개발, 규제, 상업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AOC는 단클론항체의 특이성과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치료의 정밀성을 결합해 이전에는 RNA 치료제로 치료할 수 없었던 질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도록 설계된 약물이다.
애비디티는 독점적인 AOC 플랫폼을 활용해 최초로 근육 내 RNA 표적 전달에 성공했으며, ▲1형 근이영양증(DM1) 치료제 AOC 1001 ▲엑손 44 결손이 있는 뒤셴근이영양증(DMD) 치료제 AOC 1020 ▲안면견갑상완 근이영양증(FSHD) 치료제 AOC 1020 등 세 가지 희귀 근육 질환에 대한 1/2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BMS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마이오카디아(MyoKardia)와 심장 조직에서 AOC의 잠재적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BMS와의 새로운 협력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게 됐다.
애비디티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보이스(Sarah Boyce)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심장질환 적응증에 대한 자체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면서 심장학 분야에서 우리의 노력을 공고히 하겠다"면서 "기존 RNA 치료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었던 쇠약성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AOC 플랫폼의 활용도를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MS 수석 부사장 겸 면역학 및 심혈관 테마 연구 센터장인 프란시스코 라미레즈-발레(Francisco Ramírez-Valle) 박사는 "우리 R&D 조직은 애비디티의 AOC 플랫폼과 같은 기술을 지속해서 활용해 의미있는 표적을 식별하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신약을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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