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20 13:22최종 업데이트 21.01.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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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갤러리AG 신년테마 기획전 '관·념·경' 개최

석철주, 황규민 등 2명의 한국화 작가 참여

 사진 = 석철주 作, 생활일기(신몽유도원도)

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는 오는 2월까지 두 달간 신년테마기획전 '관(觀)·념(念)·경(景)'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갤러리AG에서 진행하는 신년테마 기획전으로, 이번 기획전은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석철주, 황규민 등 2명의 한국화 작가와 함께한다.

석철주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영역에서 재료 선택의 선구자적인 자유로움을 넘어 대표적인 작품인 신몽유도원도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관념적인 붓질이나 회화성이 사실적인 사생에 근거하지 않는다. 전통 한국화에서 보여지는 관념적 산수에 가깝게 접근돼 있다. 

신몽유도원도는 안견의 꿈 속 장면의 재현을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끊임없이 새롭게 탄생하는 또 다른 관념의 세계를 펼쳐내고 있음은 사실적 묘사가 아닌 준법에 의한 한국회화의 전통적인 면을 더욱 살리고 있다.

황규민 작가는 히말라야를 소재로 영험한 풍경 즉, 자연의 위대함을 숭배하듯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네팔 지역 히말라야 부근 산의 풍경들을 수직적인 시선의 이동을 따라 산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것에 대한 숭상을 내포한다. 현장과 현실에서 오히려 관념적인 요소와 경험을 혼합해 형식을 만들어가는 회화기법으로 접근한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에서 실경과 관념 사이의 정신적인 것에 대해 보여주는 내용을 테마로 한다"면서 "풍경 즉 경관은 땅의 모양을 직설적으로 일컫지만 직설적으로 산에 대한 인간의 열망과 야망, 도전과 숭배 등이 뒤섞여 인간의 관념 속에 깊숙이 관계하고 있는 존재다. 이는 서양회화의 사실주의나 추상화와 비교해 전혀 다른 대상에 대한 철학이 있고 독창적인 관점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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