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1.04 16:17최종 업데이트 25.11.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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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웃포스트–누가 한국에서 신약을 만들고 있는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신간 '아웃포스트–누가 한국에서 신약을 만들고 있는가'(저자 김성민, 바이오스펙테이터 출판)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신약개발 현장의 연구자, 개발자, 기업가들을 인터뷰하며 ‘한국형 신약개발의 진짜 주인공들’이 어떤 과정과 철학으로 새로운 약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한국의 신약개발은 화려한 성과보다 ‘버팀의 시간’이 만들어낸 산업"이라고 말한다. 또한 신약개발을 하는 이들을 "보이지 않는 전초기지(Outpost)를 지키는 병사들"이라 표현하며 ‘한국 신약개발의 생존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묘사했다.

이 책은 철강, 자동차, 조선, 반도체처럼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산업이 결국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듯,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신약개발을 믿고 매일 실패 속에서도 다시 실험대 앞에 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좌절과 집념, 그리고 조용한 승리를 그린다.

한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지금까지 40여개의 신약을 개발한 나라다. 일부는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고, 일부는 국내 환자들에게만 처방된다. 하지만 그 결과 뒤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연구자들이 있었다.

이 책은 신약개발의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와 좌절, 자금난 속에서도 연구를 이어가는 제약사 연구소와 바이오텍 현장 연구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았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신약개발 현장을 지켜온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은 지금도 조용히 신약을 만들어가는 나라”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신약개발은 결국 버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현장에는 아직 이름 없는 수많은 연구자들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한국은 이제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삼을 수 있는 임계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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