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12 14:48최종 업데이트 25.08.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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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 중간·분기배당 관심 높아져…올해 5개사 173억원 배당

1·2개사에 그쳤던 중간배당 기업 5·6개사까지 쑥…주주가치 제고 위해 정책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간·분기배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1~2곳에 그쳤으나, 최근 5~6곳까지 확대됐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2일 8년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중간배당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났다.

8년간의 중간배당 흐름을 살펴보면 2018년에는 케어젠과 대화제약이 약 70억원을 배당했고, 2019년에는 대화제약 1곳만 8억원대 규모를 집행했다.

2020년(케어젠, 경동제약, 대화제약, 위더스제약)과 2021년(케어젠, 경동제약, 대화제약)에는 3~4곳이 참여하며 총 매당금110억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에는 케어젠과 대화제약이 107억원을 배당했고, 2023년에는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가 합류하며 총액이 218억원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한미약품이 추가돼 참여 기업이 6곳으로 확대됐다. 배당금 총액은 25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한미약품이 빠지면서 5곳으로 줄었고, 총액은 173억원으로 감소했다.

케어젠과 대화제약은 장기간 중간배당을 유지하고 있으며, 휴온스 그룹 3사는 2023년 이후 연속 참여로 그룹 차원의 배당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각 해 평균 총 배당금액을 살펴보면 2018년 35억원, 2019년 9억원, 2020년 30억원, 2021년 38억원, 2022년 53억원, 2023년 44억원, 2024년 43억원, 2025년 35억원으로 30억~5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간배당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화제약은 1주당 50원씩, 총 8억7583만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대화제약은 8년간 8억~9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케어젠은 1주당 237원의 배당금을 책정해 총 115억8237만 원을 배당한다. 이는 전체 5개사 중 압도적으로 큰 규모로, 총액 기준 약 66%를 차지한다. 케어젠은 매년 60억~118억원대의 중간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휴온스 그룹 3사는 1주당 130~150원씩, 총 15~17억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1주당 130원, 총 15억8340만원 ▲휴온스는 1주당 150원, 총 17억4776만원 ▲휴메딕스는 1주당 150원, 총 15억5473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결과다. 앞서 휴온스그룹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하고, 반기·결산배당을 통한 연 2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별도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기존 분기(중간)배당을 유지하면서 3년간 총 300억 원의 현금배당과 매년 3%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당기 배당액 및 중장기(2025~2027년) 배당 정책을 추진한다. 이는 안정적 배당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손익 별도 고려)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는 중간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을 신설하고, JW생명과학은 분기배당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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