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3500례 달성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4000례 돌파를 기념해 9월 7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백병원은 2015년 12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하며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지역 최단기간 100례, 500례, 1000례 돌파 등 신기록을 세우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2025년 개소 10주년을 맞아 로봇수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부산백병원은 기존 다빈치 Xi에 더해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해 2대의 로봇수술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다빈치 SP는 배꼽을 통해 2.5cm 이내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단일공(싱글포트) 로봇수술기로,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관절 로봇팔을 활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현재 부산백병원은 간·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위암·식도암·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대훈 로봇수술센터장이 로봇수술 운영 현황과 향후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개별 건수 5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비뇨의학과 정재일 교수, 대장항문외과 배기범 교수, 산부인과 정대훈 교수, 갑상선·내분비외과 하태권 교수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대훈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로봇수술을 통해 지역의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임상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욱 원장은 “로봇수술은 빠른 회복과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증질환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다빈치 Xi와 SP를 동시에 운영하는 시스템과 로봇수술 미디어 플랫폼 ‘인튜이티브 허브(Intuitive Hub)’ 등 최적의 수술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