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04 15:49최종 업데이트 26.02.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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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리커링 매출 기반 글로벌 성장, 2029년 해외 비중 국내와 동일선"

"국내에서 구축한 사업 모델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 확장"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 ‘Accelerating to Scale: Securing Leadership in Korea, Unlocking Global Markets’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국내 기관투자자와 주요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에 나서 회사의 경영 현황, 사업 성과, 그리고 글로벌 확장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공시에서 씨어스는 4분기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2024년 매출 80억원, 적자였던 실적은 지난해 매출 481.7억원, 영업이익 16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495% 성장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으로 이 중 씽크 매출은 전년 대비 1046%에 달한다.

씨어스는 이로써 국내 최초 연간 흑자 의료 AI 기업에 등극하며 2025년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되며, 웨어러블 AI 기반 의료 솔루션의 사업성과와 수익 모델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의 확산, ▲수가 기반 구독서비스 모델의 안착, ▲AI 분석 고도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을 꼽았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웨어러블 AI 기반 의료 솔루션 사업이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동반되는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씨어스의 핵심 성장 축은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씽크는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하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IPM)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이다.

씽크가 겨냥하는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약 70만 병상 규모로 추정된다. 씨어스는 2024년까지 씽크 설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 병상을 돌파하고 대형병원을 포함해 국내 128개 병원에 도입되며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했다.

씽크 사업은 설치 기반 확대 이후 구독형 서비스가 안착되며 리커링(Recurring; 반복)매출이 누적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초기에는 병상 설치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고, 일정 운영 기간 이후에는 기존 설치 병상에서 구독형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기존 병상에서의 반복 매출과 신규 병상 설치 매출이 동시에 이어지는 이중 성장 구조가 형성된다.

회사는 5년 계약 병원 누적에 따라 2030년 이후 재계약·재구매 수요가 본격화되며, 매출 구조에서 반복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신규 설치 속도와 무관하게 기존 설치 기반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씨어스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신규 설치 병상 수 3만 개 달성을 목표로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설치 기반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동시에 레버리지되는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thynC Plus’를 중심으로 자사 및 3rd Party 바이오센서 연동을 확대해 스마트병동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영신 대표는 "씽크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쌓이는 구조"라며 "설치 기반 확대, 리커링 매출 증가, 차세대 스마트병동 확장이 맞물리며 씽크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병원 밖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옵션이자, 해외 시장 진출의 핵심 마중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비케어는 외래·검진·재택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맥 조기 진단과 원격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며, 병원 안팎을 잇는 웨어러블 AI 데이터 축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씨어스는 모비케어를 통해 외래·검진 중심의 반복 검사 수요를 흡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씽크 인프라와 연계해 입원–외래–재택으로 이어지는 통합 웨어러블 AI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병원 내 솔루션을 넘어 병원 외 시장까지 아우르는 추가 성장 축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씨어스는 해외 사업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UAE를 글로벌 확장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중동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PureHealth)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핵심 레퍼런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퓨어헬스는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공 의료 시스템, 검진·진단, 보험, 원격의료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중동 최대 의료 그룹이다. 연간 매출 약 258억 AED(약 8.9조원)을 기록했으며, SEHA(아부다비 공공병원 네트워크)와 국영 보험사 등을 포함한 공공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된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원 헬스(One Health)를 통해 의료기기·진단 유통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이러한 사업 구조가 웨어러블 AI 기반 의료 솔루션 확장에 최적의 파트너십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씨어스는 퓨어헬스와의 협력을 통해 모비케어 기반 외래·검진 환자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재택환자 모니터링(RPM)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 PoC(개념검증)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일 제품 공급이 아닌, 병원–외래–검진–재택으로 이어지는 통합 웨어러블 AI 의료 모델을 현지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씨어스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2029년을 전후해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비케어를 통한 초기 확산 이후,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단계적 글로벌 전략에 기반한 것이다. 회사는 UAE를 시작으로 해외 레퍼런스를 축적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AI 의료 기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영신 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실적 발표를 넘어, 씨어스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사업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한 전환점을 시장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국내에서 구축한 사업 모델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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