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8 17:07최종 업데이트 26.10.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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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백종헌 의원, 대통령 주치의 겸 한의협 회장에 “둘 중 하나 내려놓아야”

“대통령 접근권 갖고 한의계 이익 대변”…윤성찬 “개인 한의사로 위촉, 정책 요구한 적 없어”

(왼쪽)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오른쪽)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사진=국회방송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통령 주치의를 맡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의 협회장직 겸임이 적절한지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두 자리 가운데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요구했고, 윤 회장은 두 역할이 별개라고 맞섰다.

백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회장에게 “대통령을 직접 진료하는 한의사 주치의이면서 동시에 정부에 한의계 정책을 요구하는 한의협 회장”이라며 두 직위를 동시에 맡는 것이 적절한지 물었다.

윤 회장은 “한의사협회 회장은 협회의 일을 하고 협회의 이익을 이야기하지만, 대통령 주치의는 개인 한의사 윤성찬이 위촉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치료하면서 한의학 관련 요구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진료 내용은 묻지 않겠다”며 주치의 위촉 이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한의사 주치의제, 건강보험 확대 등 한의계 정책을 직접 건의한 사실이 있는지 재차 물었다.

윤 회장은 이를 부인하며 “주치의로서는 주치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고 답했다.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일과 협회장 업무를 구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의원은 올해 3월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의협 총회에 참석해 한의사 주치의제와 방문진료 확대 지원을 약속한 일을 거론하며 사전 협의 여부도 확인했다. 윤 회장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을 다시 확인해준 것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백 의원은 두 역할을 구분하겠다는 약속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면 한의협 회장직을 내려놓고, 한의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장 역할이 중요하다면 대통령 주치의를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자리를 모두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통령과의 특별한 접근권을 갖고 한의계의 정책적 이해도 계속 대변하겠다는 것”이라며 “회장님의 선의에 맡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백 의원이 “대통령 주치의직과 협회장직 가운데 어느 한 자리를 내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거듭 묻자, 윤 회장은 “대통령 주치의와 협회 회장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답했다.

윤 회장은 “대통령 주치의는 어떤 직책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의사·개인 한의사로서 대통령의 건강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대한한의사협회 # 윤성찬 회장 # 국민의힘 # 백종헌 의원 # 대통령 주치의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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