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3.13 06:56최종 업데이트 26.03.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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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CT 장비 현황 전국 지도 시각화 분석…2024년 전국 노후 CT 비중 34.5%

지역별 노후 CT 비중을 한눈에…2024년 인구 10만명 당 지역별 CT 보유, 대구·광주·전북 6.0대 이상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의 지역별 분포, 노후 수준을 비교·분석해 전국 지도로 시각화한 결과, 제조 후 10년 이상 된 노후 CT 비중이 최근 5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 자원관리연구센터에서 2020~2024년 요양기관 장비 상세내역 데이터를 지리공간분석 프로그램 (QGIS)으로 분석해 전국 CT 노후 현황을 전국 지도로 시각화해 구현했다"며 "국내 CT 보유·촬영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지역별 CT 보유 현황과 노후 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지역별 고가 의료장비 수급과 운영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국내 CT는 2024년 말 기준 2416대로 2020년 보다 14.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포함)과 비수도권의 CT 보유 증가 추세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CT 보유량은 수도권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4.4대, 비수도권은 5.1대로 인구 대비 보유량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많았다.

2024년 인구 10만명 당 지역별 CT 현황에서 대구·광주·전북은 6.0대 이상 보유 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경기 3.7대, 인천 4.1대로 전국 평균 4.7대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노후 CT는 매년 늘어나 2024년 전국의 노후 CT 비중은 34.5%로, ‘20년 보다 1.9%p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 중 울산이 52.1%로 가장 높고, 광주·부산·강원·대구·인천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노후 CT는 전국 평균 1.6대가 있으며, 광주·대구·울산·부산·전북 등은 2.0대 이상이 운영되고 있었다.

2024년 지역별·의료기관 종별 CT 노후율 비교 결과, '의원'이 39.8%로 가장 높았고, '병원' 34.5%, '종합병원' 32.8%, '상급종합병원' 28.6% 순이었다.

의원은 울산·강원·부산·대구·경남 등의 CT 노후율이 높았고, 병원은 울산·광주·부산·전북·서울, 종합병원은 제주·충남·부산·광주·경북 순으로 CT 노후율이 높았다.

성능이 낮은 CT의 노후 비중은 대체로 높았으며, 16채널 미만 CT 10대 중 9대 이상이 노후 CT로 확인됐다. 16채널 미만 CT 노후율은 전국적으로 유사했으나, 16채널 이상 CT 노후율은 울산·광주·부산·대전 등에서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은 "노후 CT는 단순히 오래된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영상 품질 저하와 반복 촬영 가능성 증가, 방사선 노출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이어져 환자 안전과 진단의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노후 장비 관리 정책은 지역별·의료기관 종별 특성을 고려한 보다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진은 "그동안 환자 안전과 임상적 유용성 측면에서 잠재적 위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노후 CT의 전국 단위·지역별 현황의 체계적 분석 결과를 전국 지도로 시각화해 제시해 향후 노후 CT 관리체계 개선과 지역의 고가 의료장비 적정 수급·운영을 위한 정책 논의에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에 사용된 지리공간분석(QGIS)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별 장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각화해 노후 장비 관리 및 지역 의료자원 수급의 합리화를 위한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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