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26 19:25최종 업데이트 26.02.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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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 20% 적정 진료 못 받아…'의료 서비스 질 격차 해소' 최우선 개선 과제

제3차 의료혁신위원회 개최…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중요 응답률 87.8%

의료혁신위원회 정기현 위원장.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정부는 26일 오전 10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현 위원장 주재로 제3차 의료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전차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던 향후 위원회 논의 의제와 산하 전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지역순회 간담회 등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그간 민간위원 워크숍, 위원회 회의를 통해 3개 분야 10개 의제로 압축했다. 여기에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반영하여 3개 분야와 10개 의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또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초고령사회 의료체계, 미래환경 대응 3개 의제별로 각각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격주 단위로 운영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의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전문위원회 위원 구성은 3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국민의 실제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월 한 달 동안 '의료취약지 중심 지역순회 간담회'와 '우리나라 의료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위원회는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 이용 현실을 확인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경상남도 거창, 강원도 원주·평창, 전라남도, 인천 강화·옹진의 의료현장을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의료 공백에 대한 경험과 공백 해소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취약지 주민의 경우 응급, 분만 등의 필수 의료 공백을 더 느끼고, 부족한 의료인프라 때문에 원정 진료를 자주 겪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의사 인력뿐 아니라 간호·간병·돌봄서비스가 더 확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위원회는 지역순회와 함께 의료 서비스 이용 경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위원회 논의 과제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료 취약지와 그 외 지역 간의 격차 및 이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인했다.
 
사진=보건복지부

구체적으로 의료 취약지가 아닌 지역보다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 서비스 미충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3년 내 응급상황에서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경험은 15.4%,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은 16.7%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 취약지의 경우 각각 16.1%, 19.3%로 나타나 적절하고 빠른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 미충족 사유로는 '의료진 또는 시설 부족으로 인한 진료 거절'이 39.1%로 가장 높았으며, '응급실 혼잡'이 24.4%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의료취약지의 경우 '가까운 지역에 이용가능한 병원이 없다'는 응답이 2번째로 높았다.
 
의료서비스 개선 과제 중요도와 시급성. 자료=보건복지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취약지가 아닌 지역보다 의료 취약지에서 지역 내 의료기관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수도권 대형병원과 지역 종합병원 사이의 의료 서비스 질 격차 해소가 중요도(87.5%)와 시급성(43.4%) 모두 가장 높은 최우선 개선 필요 과제로 꼽혔다.

이 외에도 위원회 논의 과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위원회 의제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초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 체계 구축 ▲미래환경 대비 지속가능성 제고 중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8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기현 의료혁신위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혁신 의제는 위원뿐 아니라 국민 의견을 반영해 정해진만큼 실제 국민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주제"라며 "이번에 구성한 전문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즉시 시작해 체감도 높은 대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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