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14 02:43최종 업데이트 23.10.1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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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사들은 알빠노로 간다

[칼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ㆍ전 대한의사협회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념의 좌우를 떠나 국힘당 지지층이냐 민주당 지지층이냐를 막론하고 여남 노소를 불문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의사수가 부족해서 소아과 오픈런도 일어나고 응급수술을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의대 입학정원을 대폭 늘리는 게 유일한 해법임에도 의사들이 본인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강력 저지하고 있다는 종교에 가까운 확신을 갖고 있다.

미국산 소를 먹으면 뇌가 녹아서 고통스럽게 죽게되니 절대로 미국산 소는 수입하면 안된다고 울부짖고 세월호 해상사고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이며 박근혜 전대통령은 색마라는 선동이 국민에게 먹히는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의사 집단은 어떻게 다가오는가. 의사들이 자신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필수 의료는 내팽겨치고 돈 되는 피부, 비만, 미용, 성형으로만 몰리면서 경쟁자가 느는건 막으려고 의대입학정원 증가는 절대로 반대하고 있다는 종교적 신념을 가진 군중들을 상대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장담하는 데 불가능하다.

평균 기대수명, 영유아 사망률 및 회피가능 사망률 등 건강지표가 전세계 최정상급에 국민 1인당 병원 이용률 역시 세계 최정상급인 객관적 근거로 공무원에 다름없는 서구 유럽국가에 비해 우리나라 의사수가 적지만 부족하지는 않다고 여러 수백 수천번 주장하고 호소도 하는 등 우리 의사들은 할만큼 했다는 거다.

똥인지 된장인지 그렇게 알려줘도 먹어봐야 알겠다면 말리지 말자는 거다.

똥독 올라 죽어가면서도 상한 된장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 우매한 정치권과 대중을 설득한다는 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치없는 노력이라는 거다.

최소한 환자입장에서는 전세계 최고의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는 걸 절대로 인정 못하는 국민에게는 무상의료 천국 쿠바나 베네주엘라의 실상을 이 땅에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는 거다.

우리 의사들은 알빠노로 간다는 거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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