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27 17:41최종 업데이트 24.02.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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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황인철 부사장 "보건의료 AI 활용, 안전성과 윤리성 문제가 선결과제"

'미래를 향한 의료 혁신: 인공지능의 역할과 전망' 발제...삼성도 의료기기에서 비주얼 AI와 생성형 AI 기술 접목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가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 황인철 부사장이 AIRIS2024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삼성전자 황인철 부사장(MX사업부 AI팀 그룹장)은 26일 "보건의료 분야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성·유효성을 높이고 개인정보를 수집·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이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주최로 열린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에서 '미래를 향한 의료혁신: 인공지능의 역할과 전망'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부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을 설명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모델인 '가우스'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황인철 부사장이 메디컬 디바이스에 AI 기술 접목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황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의료 분야에서 초음파 기기, 디지털영상 기기, CT 등에 비주얼 AI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황 부사장은 "온 디바이스 체스트 캐드(On Device Chest CAD)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병변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오토 콜리메이션(Auto collimation)은 피사체의 촬영 영역에 맞는 최적의 콜리메이션(조준)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술이다. 본서프레이션(Bone Suppression)은 뼈 뒤에 숨은 종양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 브레스어시스트(Live BreathAsist)는 일반 초음파 스캔식 관심 부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병변의 위치를 표시한다. 널브트렉(NerveTrack) 역시 실시간으로 병변의 위치를 표시할 수 있다. 하트어시스트(HeartAsist)의 경우 심장 진단에 필요한 특정 단면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 부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AI의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을 대상으로 학습시켜야 한다"고 했다.

황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의료기기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헬스케어 분야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윤리성이라는 선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개인정보로 보호하고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모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황 부사장은 "보건의료 분야에 AI를 활용하기에 앞서 안전성과 윤리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부터 고심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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