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11 15:53최종 업데이트 25.07.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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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복귀 의대생 협박 글…의대협도 "있어선 안 될 일"

"학생들 사이 갈등 격화 되지 않아야"…전체 의대생 경향처럼 비춰지는 데 대해선 유감 표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 의대생 익명 커뮤니티에 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협박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의대협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부 협박 글들에 대해 “그런 작태는 의대생뿐 아니라 사람으로서 허용돼선 안 되는 일”이라며 “우리는 학생들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지 않는 걸 기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의사∙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귀 의대생들을 겨냥해 “돌아가면 성폭행버리겠다” “감귤(복귀한 전공의∙의대생들을 조롱하는 용어)들 기대해라 지옥이 뭔지 보여준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해당 글들에 대해 교육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같은 협박 글들은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는 등 정부와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었던 의대협 입장에선 우려스런 부분이다. 자칫 의대생 복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의대협은 실제 해당 글들이 전체 의대생의 의견인 것처럼 비춰지는 데 대해 “한 게시물의 경우 조회수가 100대 정도에 머물며 금방 삭제됐다”며 “마치 의대생들의 전체적 경향인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의학교육 현장 및 의료인력 수급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에 대해 협력하려 한다. 의대생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의료 체계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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