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8 08:51최종 업데이트 26.10.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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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힘줄 손상, 통증 너머 기능까지”…피엔콜로 넓힌 비수술 치료 선택지

[인터뷰] 현대정형외과의원 홍경진 원장 인터뷰…기존 치료의 한계 보완할 PN·콜라겐 복합 치료재료에 주목

“주사 부담 줄여 치료 지속성 높이고, 운동·재활 병행해 기능 회복으로 연결”

현대정형외과의원 홍경진 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손상된 부위를 보충하고 싶은데 콜라겐만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지고, PDRN만으로는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남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피엔콜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통증 감소와 일상 기능의 회복이다. 현대정형외과의원 홍경진 원장은 인대·힘줄 손상 환자를 치료하면서 느꼈던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선택지로 한국비엠아이의 PN·콜라겐 복합 치료재료 ‘피엔콜’에 주목했다. 

홍 원장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이 줄었는지, 기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라며 손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환자에게 맞는 운동을 함께 진행할 때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홍 원장을 만나 기존 치료에서 느꼈던 한계와 피엔콜의 임상 적용 경험,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 전략을 들었다.

염증 조절부터 손상 부위 보충까지…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 선택

홍 원장의 진료실에는 어깨 회전근개 질환을 비롯해 테니스엘보, 무릎 주변 건·인대 손상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찾아온다. 같은 부위가 아프더라도 염증이 주된 문제인지, 구조적 손상이 동반됐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진다.

그는 “어떤 환자는 염증이 주된 문제이고, 어떤 환자는 염증은 심하지 않은데 손상이 있다”며 “환자마다 상태가 달라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진료의 출발점은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다.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지, 움직임에 어떤 제한이 있는지 확인한 뒤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을 통해 원인을 살핀다.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MRI 검사를 의뢰한다.

홍 원장은 “진찰하면서 의심한 부위와 초음파에서 확인한 손상이 일치하는지 본다”며 “손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손상이 환자의 기능적인 문제와 연결돼 있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치료 역시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한다. 통증이 심해 운동을 하기 어려운 환자는 먼저 증상을 조절하고, 이후 남아 있는 손상과 불편에 따라 추가 치료를 고려한다.

그는 “당장 통증이 심하면 환자가 운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스테로이드 등으로 통증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조절에 유용하지만 반복 사용에 대한 환자의 부담과 구조적 손상에 대한 치료 목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후 적절한 운동을 알려주고, 남아 있는 손상이나 불편에 따라 프롤로 치료, PDRN, 콜라겐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피엔콜 도입도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홍 원장은 PDRN과 콜라겐을 각각 사용하면서 조직 회복을 위한 자극과 손상 부위의 구조적 보충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콜라겐의 역할을 손상 부위에서 조직을 지지하는 ‘발판’에 비유했다. 회복을 위한 신호와 구조적 지지는 서로 다른 측면인 만큼, 두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피엔콜은 PN과 콜라겐을 함께 담은 치료재료다. 제조사가 안내한 사용목적은 내·외과적 처치 및 수술 시 결손 또는 손상된 인대·건·근육을 보충하는 것이다.

홍 원장은 두 성분을 함께 담은 구성과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피엔콜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제 진료에서 콜라겐 단독 치료재료 대신 피엔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사 자체가 아프면 치료 이어가기 어렵다”…가는 주사침·주입감에 주목

홍 원장이 피엔콜 사용 과정에서 체감한 장점 중 하나는 시술 편의성이다. 기존에 사용한 콜라겐 치료재료는 주입 저항과 시술 시 통증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가 좋은 치료라고 생각해 권하더라도 환자가 주사를 맞을 때 많이 아프면 다음 치료를 받으러 오기 어려워진다”며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시술 과정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피엔콜을 가는 주사침으로 주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주입감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병변과 시술 목적에 따라 33게이지 주사침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는 “가는 바늘로도 주입하기 수월했고, 제 진료에서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시술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시술할 때의 통증을 줄이는 것이 환자가 치료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술은 초음파 유도하에 진행한다. 병변과 바늘의 진행 방향, 끝부분을 직접 확인하면서 목표 부위에 접근하기 위해서다.

홍 원장은 “초음파로 문제가 있는 부위와 바늘이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확인하면서 주사한다”며 “환자도 자신이 어느 부위에 치료받는지 볼 수 있어 설명과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 후에는 영상 변화보다 환자의 통증과 기능을 먼저 평가한다. 통증이 줄었는지, 이전에 어려웠던 동작을 할 수 있는지 살피고, 필요하면 초음파로 손상 부위를 다시 확인한다.

그는 기억에 남는 사례로 회전근개 부분 파열과 어깨 움직임 제한이 함께 있었던 50대 여성 환자를 소개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약 1년간 PRP 등 치료를 받았지만 불편이 지속돼 내원한 환자였다.

홍 원장은 초기 통증이 심해 소량의 스테로이드로 먼저 증상을 조절한 뒤, 초음파에서 확인한 손상 부위에 피엔콜을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굳어 있는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도록 돕고, 통증이 줄어든 뒤에는 탄력밴드를 이용한 운동을 병행했다.

그는 “통증을 줄이고, 굳어 있는 부분을 풀어준 다음, 손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운동을 함께 진행하면서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스테로이드와 피엔콜, 운동·재활을 병행한 임상 경험이다.
 
홍경진 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닥터 홍선생' 채널 갈무리

“주사치료 후 운동으로 이어져야”…환자에게 맞는 재활로 기능 회복

홍 원장이 강조하는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를 넘어 환자가 일상에서 필요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주사치료로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과 움직임을 관리하지 않으면 불편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동도 환자의 상태에 맞춰야 한다. 그는 어깨가 굳어 있는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회전근개 문제로만 생각하고 강화운동부터 시작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관절의 움직임을 먼저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운동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원장은 먼저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운동을 안내하고, 이후 통증과 기능 상태에 맞춰 필요한 근육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유튜브 채널 ‘닥터홍선생’을 통해 질환별 운동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진료 후에도 환자가 집에서 정확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합한 영상 링크를 보낸다. 내원할 때마다 운동 실천 여부를 확인하고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도 진료의 일부다.

그는 “같은 회전근개 파열이라도 환자의 나이와 손상 원인, 관절 상태, 주변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진다”며 “주사 한 번으로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자신의 상태와 치료 목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치료로 통증이 줄었다면 그다음에는 운동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의사에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정확히 배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기능을 회복하고 재발을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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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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