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9 15:54최종 업데이트 26.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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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 “중증 2형 당뇨 CGM 지원 환영…12월보다 앞당겨야”

“요양비에서 요양급여로 전환하고 향후 인슐린 주사 환자까지 넓혀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중증 2형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자동주입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 2026년 12월로 예정된 시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9일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방안’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당뇨병 유형이 아닌 환자의 실제 중증도와 췌장·췌도 기능 저하 정도를 고려해 필요한 치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간 1형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지원했던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를 췌장장애와 췌도부전 수준의 중증 2형당뇨병 환자에게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증 2형당뇨병 환자 약 1만1000명이 새롭게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인슐린 분비가 현저히 감소한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는 단순한 의료기기가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위한 필수 치료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정밀한 인슐린 투여를 통해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그동안 1형당뇨병과 비슷한 중증도를 가진 일부 2형당뇨병 환자는 기기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이번 지원 확대는 1형과 2형이라는 질환 유형에 관계없이 환자의 실제 중증도와 의학적 필요성을 기준으로 치료 접근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높은 비용으로 필요한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2026년 12월보다 시행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이미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가 필요한 환자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 2형당뇨병 환자를 포함하는 재택관리 시범사업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의료기관 밖에서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형당뇨병 중심의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중증 2형당뇨병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학회는 중증 당뇨병의 특성상 기기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의료진의 교육·상담과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 인슐린 조절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적인 교육과 상담, 비대면 모니터링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제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건강보험 요양비 형태로 이뤄지는 기기 지원을 요양급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회는 “중증 당뇨병 관리는 기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진료와 교육·상담, 혈당 데이터 해석과 치료 조절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라며 “재택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기기 사용과 교육·상담이 의료진의 전문적인 진료와 연계되도록 제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도 앞으로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2형당뇨병 환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학회는 “이번 정책이 일회성 지원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의 실제 중증도와 의학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보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야 한다”며 “모든 당뇨병 환자가 질환 유형이 아닌 의학적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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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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