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28 08:20최종 업데이트 25.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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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특허만료 대비 후기 파이프라인 3배↑…500억달러 이상 매출 기대

윈레브에어·캡박시브 필두로 몇년내 20여개 제품 출시 예상…"사업개발 여전히 최우선 과제"

사진: MSD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MSD가 대표 품목 키트루다(Keytruda)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3배로 늘렸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Winrevair)와 21가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Capvaxive)를 필두로 향후 몇 년 내 20여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중반까지 5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MSD는 24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1분기 총 매출은 1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신과 바이러스학 및 면역학이 매출 감소세를 주도했으며, 종양학, 심장학 및 당뇨병의 성장으로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품목별 매출을 보면, 키트루다는 4%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중음성유방암,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의 초기 단계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었고, 국소 진행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와 파드셉(Padcev)과의 병용요법,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사용도 늘었다.

반면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로 가다실(Gardasil/Gardasil 9) 매출은 41% 감소한 13억 달러에 그쳤다. 윈레브에어는 지난해 2분기 미국 출시 이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1분기 2억8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키트루다는 계속해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KEYNOTE-689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표준 치료를 병용하는 허가신청서를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해 6월 2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3월 유럽폐암학회에서 피하주사제형 키트루다에 대한 3상 임상시험 3475A-D77의 중추 데이터를 발표했다. 유효성과 안전성은 정맥주사제형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고, 투여 시간 중앙값은 2분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신청이 검토 중이며, 미국에서는 9월 23일까지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정맥주사제형 키트루다의 특허는 2028년이면 만료돼 MSD는 그동안 후속 파이프라인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MSD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M. Davi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2021년 이후 내부적으로 발굴한 화합물의 발전과 종양학, 심장대사, 안과, 면역학 등 미충족 수요가 큰 여러 치료 분야에서 수많은 중요한 사업개발 거래를 완료함으로써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거의 3배로 늘렸다"면서 "그 결과 2030년대 중반까지 500억 달러 이상 잠재적 기회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후기 파이프라인이 확장됐다. 윈레브에어와 캡박시브(Capvaxive)는 향후 몇 년 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개 유망 신성장 동력의 시작이다. 이 중 대부분은 블록버스터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파이프라인에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으로 진보된 모달리티가 포함돼 있으며, 심각한 미충족 수요 분야의 근간이 되는 다중 적응증 잠재력을 갖춘 여러 분자를 개발되고 있다"면서 "초기 연구 개발도 강화하고 확장했다. 향후 몇 년간 이 중 많은 프로그램이 2상 단계로 진전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MSD는 3월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과 중국에서 2상 임상 중인 경구용 저분자 Lp(a) 억제제인 HRS-5346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심장 대사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혈중 Lp(a) 수치 상승은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지만 현재 승인된 치료 옵션이 없다. 선급금으로 2억 달러, 승인 시 최대 17억7000만 달러를 마일스톤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데이비스 CEO는 "덕분에 키트루다 특허 만료 기간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면서 "과학 중심의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사업개발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다. 우리는 단기 및 장기 성장과 가치 창출을 목표로 기회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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