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07 06:39최종 업데이트 25.05.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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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트윈, 인체 내부 난제 해결할 열쇠"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 AI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한 의료 임상 등 사례 소개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AI 디지털 트윈이 정답이 없는 인체 내부의 난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환자 맞춤형 의료를 실현할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컬아이피(MEDICAL IP) 박상준 대표이사는 4월 30일 2025 서울대학교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단 세미나에서 'AI Digital Twin: A New Mirror of Medicine with NVIDIA'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객체의 가상 모델로, 물체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지털 화면에 구현한다. 이 기술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객체나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모델링해 실시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 머신러닝, 추론을 사용해 의사 결정을 돕는다.

기존의 시뮬레이션 역시 디지털 모델을 활용해 시스템의 다양한 프로세스를 복제하지만, 디지털 트윈은 실제로 가상 환경을 구축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은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는 등 양방향 정보 흐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의료 산업 분야에서는 병원, 의료시설, 실험실, 인체 등의 가상 트윈을 구축해 신체 장기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환자의 특정 치료법에 대한 반응과 효과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박 대표는 "AI 디지털 트윈은 맞춤형 진단과 치료,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예방·예측을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단순히 병을 찾는 것을 넘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은 단순히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정보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의료의 모든 영역을 바꾸는 접근 방식"이라며 "정답이 없는 인체 내부 공장 같은 저장소야말로 디지털 트윈이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난제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 발표 자료 중 일부.

이어 그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시각화 기술을 설명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엑스레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엑스레이와 달리 CT 수준의 정보를 가진다"며 "CT를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를 들어 CT의 폐렴 데이터를 학습시켜 엑스레이만 봐도 CT 수준의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AI 분석 및 디지털 트윈 구현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를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에 연결했다.

옴니버스 개발 플랫폼은 맞춤형 3D 파이프라인 개발과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에 최적화돼 있다.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메딥프로는 CT, MRI 등 의료영상 데이터를 3D로 모델링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장기와 병변을 분할해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종류의 해부학 구조물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가상공간으로 확장한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AI는 대부분 특정 타겟 질환을 탐지하는 데 집중돼 있지만, 디지털 트윈은 질병의 예후를 수치로 추적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폐렴 병변이 전체 폐의 몇 퍼센트인지 시각·수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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