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9.23 13:04최종 업데이트 25.09.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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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의료대란으로 상급종합병원 의료손실 1조원 돌파…환자·병원에 막대한 타격"

2023·2024년 상급종합병원 회계자료 분석 결과, 영업 손실 310억원에서 1조원으로 대폭 확대 "의료현장 정상화 총력 기울여야"

사진=김윤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대란 여파로 2024년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의료손실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이익(손실)은 병원의 본질적 활동인 진료행위에서 발생한 순이익으로, 의료수익(입원수익, 외래수익 등 진료로 벌어들인 수입)에서 의료비용(인건비, 약제비, 진료 관련 경비 등)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손실은 약 31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서며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의료수입은 27조2340억원에서 25조610억원으로 약 2조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그중에서 입원수익이 1조8000억원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여파로 2024년 전체 당기순손실은 5000억원에 달했다.
 
사진=김윤 의원실

입원환자 감소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국립대병원과 빅5 병원 다수가 입원환자 감소 상위권에 포함됐다. 충북대병원이 전년 대비 36.8%(-8만3000여명) 감소하며 감소율이 가장 컸고, 이어 서울대병원 (-32.8%, -18만명), 연대 세브란스 (-32.6%, -25만명), 서울아산병원 (-32.6%, -30만명) 순 이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재활의학과의 감소율이 53.7%(-24만명)로 가장 컸고, 이어 정신과(-46.6%, -12만명), 정형외과 (-44.5%, -45만명)순 이었다. 특히 내과에서는 127만명(-22.1%)이 줄어 절대 규모로는 가장 많이 감소했다.

김윤 의원은 "의료대란의 피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환자의 치료 기회 상실과 생명 위협으로 직결됐다"며 "특히 의료전달체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국립대병원과 빅5 병원, 그리고 내과·외과 등 필수 진료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의료체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고 지적했다 .

이어 "의료대란으로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객관적 자료로 확인됐다"며 "의료현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회, 정부와 의료계 등 모든 주체가 책임 있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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