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가이드 박동호 대표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소통 도우려 의료통역사 플랫폼 창업, 통역사 200명과 의료기관 50곳 확보"
케이메디가이드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의료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사가 만든 의료통역사 플랫폼은 다릅니다. 짧은 기간 안에 의료통역 업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며, 외국인 환자 진료의 표준화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케이메디가이드 박동호 대표는 지난 2023년 7월에 의료통역사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케이메디가이드에는 소속 통역사 2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으며, 협력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서울 강남권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 약 50개다. 통역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아랍어 등이며 이외에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두 명의 현직 의사(박동호 대표, 최형준 창업자)가 미용성형 진료 현장에서 겪은 외국인 환자 커뮤니케이션 문제에서 별도의 특화된 의료통역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케이메디가이드를 공동 창업했다.
코로나 해제 이후 의료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환자가 늘었지만,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 단위에서는 전문 의료통역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외국어 가능 직원의 언어 수준·업무 효율·의료 전문성이 제한적이어서 진료 과정에서 오해나 불만도 빈번히 발생했다. 이러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의료통역사와 의료기관을 확충한 데 이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박동호 대표는 "진료 현장을 이해하는 의사가 만든 플랫폼이 의료기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진료 현장을 이해하는 의사가 만든 의료통역사 플랫폼, 의료기관에 도움
박동호 대표는 “케이메디가이드의 장점은 일단 의사가 만든 통역서비스라는 데 있다. 진료 현장을 경험한 의사들이 주도해 의료기관의 업무 흐름과 환자 니즈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 의료기관을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년 넘게 의료통역사 플랫폼을 운영해오면서 의료통역이 꼭 필요한 순간들이 있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A의원 미용성형의원은 중국어 코디네이터가 갑자기 퇴사를 하는 바람에 당장 다음날 예약된 중국어 환자들 진료에 문제가 생겼다. 인터넷에 의료통역사를 검색해서 우연히 케이메디가이드를 발견해 급하게 문의했고 1시간 내에 통역사가 바로 배정됐다. 급한 순간에 큰 도움을 받은 의원은 이후로도 급할 때마다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B의원은 외국인 진료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프리미엄 미용성형 서비스를 지향하는 의원으로서 외국어 가능한 직원들을 뽑았지만, 생각보다 소통이 잘 되지 않고 다른 업무도 많아 통역 업무를 시키기에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변 원장들의 추천을 통해 케이메디가이드와 연결됐고, 전문적으로 의료통역을 해줌으로써 고객 만족도와 매출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 강남구 빅5 병원 중 한 곳인 C병원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외국인들이 검진을 하러 온다. 기존에 협업을 하던 통역 업체를 바꾸려고 하던 중 케이메디가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했고 미팅 결과 정식으로 협업 계약을 맺었다. 대학병원 특성상 신뢰와 시스템이 가장 중요한데, 케이메디가이드는 의사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면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역사 퀄리티 관리 시스템 마련...의료통역 표준 제시 플랫폼 기업 포부
박 대표는 케이메디가이드를 운영하면서 의료통역에서 가장 중요한 통역사 퀄리티 관리 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했다. 박 대표가 직접 1차 면접과 교육을 진행하고 통번역대학원 출신 및 의료 분야 경력자를 중심으로 통역사를 채용한다. 단순 매칭이 아닌, 통역사의 의료 이해도를 검증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의료기관-회사-통역사’ 모두 이익을 얻는 3자 상생 모델을 운영해 불필요한 중간비용을 최소화해 병원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의료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초과 부담, 일정 변동 등을 표준화된 내부 시스템으로 관리해 예측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 진료에서 통역 품질은 곧 병원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전문 의료통역사를 투입하면 환자 만족도 상승, 시술 안전성 및 치료 결과 향상, 외국인 환자의 재방문과 추천 증가로 이어진다. 장기적으로 의료기관의 해외 평판 및 매출 상승 이라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비전문 인력을 통한 임시 통역은 작은 비용을 아끼려다 의료 분쟁이나 불신·매출 손실이라는 큰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이 부분을 해결하는 신뢰 기반 의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케이메디가이드의 포부에 대해 "외국인 환자가 언어 장벽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목표로 한다”라며 “향후 대형병원 및 글로벌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자체 통역사 교육 및 인증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료통역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