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7.17 17:07최종 업데이트 20.07.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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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지역사회 2차감염 3~4건 발생

가족, 공항 마중, 개인차량 제공, 생활 지원 등 2차 접촉자 확진...마스크 착용 안하면 5배 감염 가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해외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3~4건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39명이었으며 검역 단계에서 25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에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이 8명, 러시아가 20명, 이라크가 6명, 필리핀이 3명, 우즈베키스탄이 2명 등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에서의 2차 감염 사례가 3~4건 사례가 있었다”라며 “그런데 대부분 공항에서부터 확진자를 데리러 갔던 분들 1분씩 정도가 감염이 된 사례는 있지만 지역으로 전파가 확대된 사례는 현재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의 위험에 대해서는 현재 대부분의 해외입국자들이 검역단계에서 50% 가까이 진단되고 있고 또 나머지는 입국 후에 지역사회에서 진단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2주간의 의무적인 자가격리, 그리고 저희가 능동적인 증상감시나 전수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전파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 사례로 인해 지역에서 2차 접촉자에서 감염이 생긴 사례에서 1명은 가족이었다. 그래서 가족 내 전파를 주의하게 자가격리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1명은 공항으로 차를 가지고 가서 공항에 가서 차를 모셔 오신 분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중교통이 아니라 개인차량을 가지고 가서 차량을 제공했던 사례가 1명 양성이 됐다. 1명은 생활을 지원해 주셨던 분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최근에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 추가적인 전파가 확산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 자가격리 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부산항에 입항한 레귤호라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7월 16일에 3명이 확진된 후에 선박 내의 선원에 대한 추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증상이었던 14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며 모두 증상이 없었다”라며 “국내 접촉자 28명에 대해서는 검사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부산항에 7월 15일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승선 검역을 실시한 결과 3명이 확진됐다. 7월 16일 입항한 또 다른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도 승선 검역 결과 2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입항 선박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7월 20일부터는 러시아 입항하는 선박 중에 국내 항만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이라크 근로자 입국과정에 대해서는 우한 교민이나 다른 특별기처럼 특별기로 관리를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카타르를 경유한 외국 항공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적용했던 원칙들을 다 준수하지는 못했다"라며 "하지만 기내에서 감염됐을 확률은 별로 많지 않고 대부분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감염된 상태로 입국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입국자들은 유증상자도 있고 무증상자도 있다. 추가로 이라크 근로자들을 국내로 이송할 때는 예전에 했던 특별기, 특별검역절차, 또 정부의 신속대응단이 구성돼 안전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을 하는 계획을 부처 간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17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672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4명으로 현재는 919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방문판매 사무실과 관련해 방문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명이다. 경기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서는 고양의 원당성당 관련된 접촉자가 1명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다. 경기 시흥 서울대효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입원환자의 보호자가 1명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검사 대상자 189명 중 182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7명에 대해서는 검사 중이다.    

서울 한화생명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직원 5명과 가족 및 지인 3명이 확진됐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배드민턴 클럽 관련돼 2명, 한울요양원 관련해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밖에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실제 역학조사를 저희가 실시한 결과 좁은 차량 안에서 1시간 이상 동승해 이동했지만, 확진자와 동승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적인 감염자는 없었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병원의 경우에도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7일간 입원하셨으나 확진자 및 입원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을 미흡하게 해서 환자 중에는 4명이 추가로 전파가 된 사례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의료진들은 환자와의 접촉이 잦았지만 모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서 17명 모두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래진료를 위해 감염 시기에 병원을 3번 방문했지만 검사실, 통증클리닉 등 병원 내의 모든 종사자들이 철저하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 13명 모두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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