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12 09:00최종 업데이트 23.10.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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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꼽은 디지털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외국계 '화이자' 'GSK' 국내 '한미' '대웅'

메디게이트, 의사 2011명 설문조사…진료과에 따라, 종별에 따라 제약회사 인지도 달라져

메디게이트,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설문조사 
①의사들이 꼽은 디지털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외국계 '화이자' 'GSK' 국내 '한미' '대웅'

②엔데믹 이후에도 의사들의 '디지털 마케팅' 선호도 여전…온오프라인 '채널믹스'가 효과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사들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외국계 제약회사에 3년 연속으로 화이자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GSK, 아스트라제네카, MSD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제약회사는 한미약품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사포털 메디게이트가 의사회원 2011명을 대상으로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 인지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 2011명 중 종합병원(100병상 이상)근무자는 750명(37.3%), 병원·전문병원(30~100병상 미만)은 341명(16.9%), 의원은 920명(45.8%)으로 분포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가 508명(2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가정의학과 303명(15%)와 일반의 182명(9%), 마취통증의학과 97명(5%), 소아청소년과 91명(5%), 산부인과 90명(4%), 정형외과 83명(4%), 정신건강의학과 74명(4%), 재활의학과 73명(4%), 이비인후과 72명(4%), 비뇨의학과 71명(4%), 신경과 71명(4%) 순이었다. 그 외에도 외과, 피부과, 안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과 의사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의료정보 업데이트 시 주 이용 사이트는 3개년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의사들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가 71.5%로 가장 높았다. 의료전문 뉴스매체 및 각 제약사별 사이트 이용율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는 국내외 저널·학회 사이트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의원급에서는 제약사가 운영하는 사이트, 의사들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를 주요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메디게이트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 인지도 조사' 

디지털마케팅 활동 우수한 제약회사 지난해에 이어 화이자·한미약품

의사들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외국계 제약회사는 화이자가 58.8%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SK, 아스트라제네카, MSD, 노바티스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GSK는 28.3%, 아스트라제네카는 22%, MSD는 21.8%, 노바티스는 18.2%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복수응답을 허용한 상황에서 웹 심포지움(웨비나), E-디테일(웹사이트를 통한 제품·질환 정보 전달), 버추얼 콜(제약회사 담당자의 화상 디테일), 이메일,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등 각 디지털 마케팅 전략별로 우수한 회사를 평가했다.

그 결과 웹 심포지움이 우수하다고 평가된 제약회사는 63.9%를 획득한 오가논이었고, E-디테일은 43.6%를 획득한 아스트라제네카, 버추얼 콜은 16.5%를 얻은 노보노디스크, 이메일은 13.7%를 얻은 사노피, 카카오톡·문자는 7.2%를 획득한 노보노디스크였다.

또 해당 제약회사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의사들 중 의원급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소속 의사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사의 비율이 높은 회사는 노보노디스크, GSK, MSD로 나타났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소속 의사의 비율이 높은 회사는 BMS, 애보트, 로슈였다.

전공과목별 외국계 제약회사의 디지털 마케팅 인지도 순위는 주력 상품에 따라 순위변동이 나타났다.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의,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등 대다수 진료과에서 전체 1위인 화이자가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등 전체 분포와 비율이 비슷했지만, 비뇨의학과는 GSK 인지율이 62%로 가장 높았고, 안과는 노바티스 인지율이 62%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산부인과의 경우 1위는 60%의 인지율을 보인 화이자였으나 2위가 44%의 인지율을 보인 바이엘이었고, 정신건강의학과도 1위는 59%의 화이자였으나 2위가 51%의 인지율을 보인 얀센이었다.

의사들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국내 제약회사는 한미약품이 53.3%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유한양행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대웅제약은 42.4%, 종근당은 16.5%, 일동제약은 16.4%, 유한양행은 15%였다.

국내 제약회사 역시 디지털 마케팅 전략별로 우수한 회사를 평가한 결과, 웹 심포지움이 우수하다고 평가된 회사는 61.2%를 획득한 대웅제약, E-디테일이 우수한 회사는 43.1%를 얻은 GC녹십자였다. 버추얼 콜은 24.5%를 얻은 JW중외제약이었고, 이메일은 7.9%를 얻은 동아ST, 카카오톡·문자는 11.1%를 얻은 보령이었다.

의원급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소속 의사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율이 높은 회사는 대원제약, 종근당, GC녹십자였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비율이 높은 회사는 보령, 제일약품, 동국제약 등이었다.
 

제약사 의료전문사이트 인지도 1위 한미약품 'HMP', 2위 '닥터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약사 의료전문 사이트 인지율은 지난해 대비 1.6%p 상승한 한미약품의 'HMP'가 65.5%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인지율 조사는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이트가 있다면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중복 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2위는 54.5%의 인지율을 보인 대웅제약 관계사의 '닥터빌'로 이는 지난해 대비 2%p 하락한 수치다. 3위는 지난해 대비 2.1%p를 상승해 34.7%의 인지율을 보인 일동제약 '후다닥'이었다.

4위는 지난해 대비 14.6%p 올라간 34.4%를 얻은 화이자의 '화이자프로(pfizerpro)'였다. 화이자의 약진으로 지난해 4위였던 MSD의 '엠에스디커넥트(Msdconnect)'는 28.3%의 인지율을 얻어 5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소속된 의료기관 규모별로 인지율의 차이를 확인했는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소속 의사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회사는 1위가 암젠의 '스마트암젠', 2위가 노바티스의 '메드허브', 3위가 BMS의 'BMS온(bmson)'이었다.

제약사 의료전문 사이트 가입률은 인지율과 유사하면서도 달랐다. 가입률 1위는 인지율과 마찬가지로 47.5%를 차지한 한미약품의 'HMP'였고, 2위는 37.8%를 차지한 대웅제약의 '닥터빌'이었다.

3위는 20.2%의 가입률을 보인 일동제약 '후다닥'이었으며, 4위는 12.9%인 대원제약 '디톡스', 5위는 종근당 '메디뷰'였다.

한편, 메디게이트는 10월 24일 오후 4시 웹 심포지움을 통해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 선호도' 설문조사의 자세한 결과를 공개하고 제약사에 꼭 필요한 디지털 마케팅 진료 과별 성공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움은 제약 및 의료기기등 헬스케어 분야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초청된 인원에 한해 시청이 가능하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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