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6.13 22:31최종 업데이트 22.06.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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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테라, 바이오 USA 참가..."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 논의"

소세포폐암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PLK1 분해약물 개발, 2년여만에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


PROTAC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업테라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바이오 USA는 13~1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업테라는 사전에 조율된 20여건의 잠재 라이선시 미팅을 통해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PROTAC) 기반의 소세포폐암 항암신약인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테라는 PLK1 분해약물의 비임상 후보물질이 도출된 올해 1월부터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을 시작했다.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첫 미팅을 진행한 이후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현재 바이오 USA까지 주요 행사들을 통해 해당 다국적 제약사들과 비밀유지계약(CDA)에 기반한 데이터 미팅을 이어오며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을 위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PLK1은 세포주기 G2, M기의 세포 분열활동을 광범위하게 관장하고 있다. 또한, 세포분열에 있어 필수적인 카이네이즈(Kinase) 단백질로서 암세포와 같이 활발하게 분열하는 세포에 과발현 된다.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해 PLK1이 다양한 암종에 고르게 과발현 하고, PLK1의 발현량이 암환자의 임상 예후와 높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PLK1은 유망한 항암 약물 타겟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베링거잉겔하임, 다케다, 글락소미스클라인을 포함한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PLK1의 활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세포주기를 G2/M기에 정지시키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기전에 기반한 PLK1 저분자 저해제 (Small molecule inhibitor) 개발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임상시험 단계에서 용량제한독성반응 (Dose-limiting toxicity)으로 인해 실패한 바 있다. 현재 PLK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 또는 분해하는 기전으로 허가 승인된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PLK1 저분자 저해제들의 주요한 실패사유는 ▲점유 기반 작용기전(Occupancy-driven MoA) 상 암세포가 G/2M에 멈췄을 때 축적되는 PLK1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없어 충분한 항암 효능을 도출할 수 없었고 ▲카이네이즈 저해제 특성 상 낮은 선택성으로 인한 Off-target 문제로 약물독성이 나타났던 것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업테라는 기존 PLK1 저분자 저해제들의 실패 원인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PROTAC 기술 기반의 PLK1 분해약물 개발을 기획했다. 업테라의 PLK1 분해약물은 지속적으로 타겟 단백질을 분해하는 PROTAC의 이벤트 기반 작용기전(Event-driven MoA) 특성을 통해 G/2M 기 정지 시에 축적되는 PLK1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

또한 삼중 복합체 형성(Ternary complex formation)을 통한 타겟 선택성을 높일 수 있는 PROTAC의 특성을 통해 Off-target 관련 독성을 기존 PLK1 저분자 저해제 대비 현저하게 줄였다.

현재 업테라는 소세포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PLK1 분해약물 개발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기존의 PLK1 저분자 저해제 실패 사유를 PROTAC 모달리티를 통해 정확히 극복한 실험 데이터를 동물 수준까지 충분히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며 특히 심도 있는 작용 기전 연구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항암 효능 결과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잠재 라이선시들에게 보다 설득력 있게 약물의 가치와 가능성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PLK1 분해약물은 CMC 및 IND-Enabling study를 진행 중에 있으며 2023년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테라는 PLK1 분해약물이 ▲PLK1을 억제(분해)하는 최초의(First-in class) 항암 신약이자 ▲PROTAC 업계에서 개발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 세포 주기(Cell cycle) 관련 단백질을 분해하는 최초의 임상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PLK1 분해약물 관련 25건의 국내 및 PCT 물질특허를 출원했고 계속해서 특허 장벽을 구축해 나가면서 PLK1 분해 영역에 있어 후발주자 진입을 원천 차단하고 First-in-class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업테라 손산하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CBO)는 "당사 PLK1 분해약물은, 기존 PLK1 저분자 저해제의 실패사례를 PROTAC 모달리티로 극복할 수 있다는 명확한 파이프라인 스토리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는 논리적인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올해초부터 이어진 사업개발 미팅들에서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구체적인 관심과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금번 바이오 USA에서 기술수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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