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4 09:44최종 업데이트 26.10.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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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이후 국립대병원 의사인력 정원보다 2602명 부족해

병원별 충원율, 경북대병원이 55%로 가장 적고 경상국립대병원은 64% 그쳐

사진=전진숙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립대병원의 의사 인력이 지난해보다 회복됐지만, 여전히 정원보다 2600여 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면서 국립대병원의 인력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다만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6개 국립대병원의 의사 정원은 9,28명, 현원은 7226명으로 정원 대비 2602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충원율은 73.5%였다.

병원별 충원율 격차도 컸다. 2026년 기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분원)이 111.5%로 가장 높았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분원)이 93.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대학교병원(본원)은 55.0%로 가장 낮았으며,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본원)도 64.0%에 그쳤다. 

국립대병원 전공의는 2024년 1271명에서 2025년 503명으로 768명(6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의사 현원도 6330명에서 5053명으로 1277명 줄었고, 정원 대비 부족인원은 2325명에서 4151명으로 1826명 증가했다.

반면 2026년 들어 전공의가 복귀하면서 국립대병원 의사인력 지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공의는 지난해 503명에서 올해 2650명으로 2147명 증가했고, 전체 의사 현원 역시 5053명에서 7226명으로 2173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원 대비 부족인원도 4151명에서 2602명으로 1549명 감소했다.

그러나 직군별 인력 변화를 살펴보면 전체 현원의 회복이 곧 안정적인 의사인력 확충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규직 의사는 2024년 3797명에서 2025년 3704명, 2026년 3647명으로 2년 새 150명(4.0%) 감소했다. 반면 전공의는 2025년 503명까지 급감했다가 올해 2650명으로 크게 증가해 2024년보다도 1379명 많아졌다. 계약직은 같은 기간 887명에서 912명으로 25명 증가했다.

특히 2025년 대비 올해 전체 의사 현원은 2173명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전공의가 2147명 증가한 반면 정규직 의사는 57명 감소했다. 전체 의사 현원은 크게 회복됐지만, 증가 규모의 상당 부분은 전공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숙 의원은 “2024년 의정갈등과 전공의 이탈을 거치며 국립대병원의 의료인력 공백이 크게 확대됐지만, 전공의 복귀와 함께 올해 들어 정원 대비 부족인원이 상당 부분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이재명 정부가 국립대병원을 지역·필수·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회복세를 안정적인 인력 확충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그럼에도 여전히 국립대병원 의사는 정원보다 2602명이 부족하고 정규직 의사인력도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공의 복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비롯한 숙련된 의료인력이 지역 국립대병원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재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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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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