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사노피 파스퇴르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가 20일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A형 바이러스 주 2종(A/H1N1, A/H3N2)과 B형 바이러스 주 2종(B형 빅토리아, B형 야마가타)가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의 예방백신으로 기존 3가백신에서 B형 바이러스 주 1종을 추가했다.
1980년대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 주가 항원이 구분되는 균주 2종으로 분화되면서 B형 바이러스 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2015년 유럽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 유형 중 B형 인플루엔자의 92%가 B형 빅토리아 바이러스 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가 인플루엔자 백신 대신 4가 백신을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지난 10년 간 유럽 내에서만 인플루엔자 발병 건수는 최대 160만여 건, 입원 사례는 3만 7천여 건, 사망 사건은 1만 5천여 건을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레지스 로네(Regis Launay) 대표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백신의 약 40%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백신전문기업"이라며 "박씨그리프테트라가 만 3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허가를 받은 만큼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병부담을 줄이고 공중보건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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