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26 08:06최종 업데이트 26.02.26 08:06

제보

의약품수출입협회, 사업구조 혁신·검사시설 확충 추진…무역·시험환경 변화 대응

2026년 정기총회 개최, 예산 전년 대비 15% 확대…시험검사 환경 변화 대응·연구원 경쟁력 강화 위한 부동산 취득안 의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제7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류형선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2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6년도 예산을 38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시험검사 환경 변화와 지속적인 검사 수요 증가에 따라 네오디씨티이엔지사옥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류형선 회장 "의약품 무역 지원체계 고도화로 경쟁력 높인다"

이날 류형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시장은 통상 환경, 공급망, 환율, 규제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변화·작동하며 다양하게 재편되고 있다. 의약품 무역 역시 공급망 안정과 보건안보 관점까지 함께 요구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협회 사업구조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회원사 수요 기반의 정책 대응 강화 ▲해외시장 진출·수출 확대 지원 실효성 제고 ▲대외 신뢰 기반 및 협회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류 회장은 "혁고정신의 관점에서 기존의 비효율은 줄이고 변화에 필요한 기능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며 "협회는 수출입 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통상 이슈를 상시 파악하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정리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신속·일관되게 진행하겠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업계 간 협력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제도·사업 과제로 연계해 국민 보건정책 추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원사가 국내외 규제 변화를 적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기 정보 공유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규제 정보 제공과 네트워크 연계 등 지원 기능을 현장 활용 중심으로 개선하겠다"며 "신흥국 등 유망지역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 특히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와 리스크를 조기에 포착해 관계부처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규제·통관·품질 등 핵심 이슈에 대해 업계의 실행 가능성을 반영한 대안을 제시해 정책의 현장 적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 협력 네트워크는 회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체제 중심으로 확대하고, 시험·평가·품질검사 등 신뢰기반 구축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겠다"며 "조직·재정 등 협회 운영체계는 의사결정의 실질적 제고와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 김상봉 국장, 보건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 임강섭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 김상봉 국장은 "의약품수출입협회는 수출상담, 대외시장 정보 공유, 업계 종사자 교육 등 우리나라 의약품의 세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 2024년도 수출 실적은 전년도 대비 28% 증가해 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 실적을 상회하는 수치로, 무역 수지가 3년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과 국제적 인정, 규제 장벽 해소, 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 이에 식약처는 국민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 관리와 위상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그 결과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WLA) 등재 등 의약품 수출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약처는 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 임강섭 과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의약품 수출은 4억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기술수출 또한 21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서 블록버스터부터 글로벌 신약 창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 과장은 "올해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앞으로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예산을 대폭 증액해 지원할 것"이라며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투자의 마중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과장은 "조만간 신설되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해 적극 해소하고, 세제 및 인프라 지원 등 각종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류형선 회장

2026년 예산 380억원 규모 편성…협회 성장·지속가능성 높이고, 변화하는 시험환경 대응 위해 부동산 취득 결정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보고를 진행하고, 2025년 결산(안),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의결됐다.

협회에 따르면 2025년 수입 실적은 약 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협회가 예산 약 330억원 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검사료는 10.0%를 초과한 267억원을 달성했으며, 전체 수입의 76.9%를 차지한다. 지출액은 329억원으로 예산 3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협회는 2026년도 사업 추진 방향으로 수출·수입 현장 지원체계 고도화와 함께 협회의 전문성과 신뢰를 뒷받침하는 조직·재정 운영기반, 핵심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 바이어 연계 지원, 무역사절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일대일 상담회(GBPP) 등 해외 마케팅 프로그램을 다각화·확대해 회원사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촉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는 자가(사전) 품질검사 위탁시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험환경 고도화와 장비 보강을 병행해 수준 높은 시험 인프라를 갖춘다. 특히 데이터 무결성(DI)을 기반으로 시험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DX)하고, AI 활용(AX)을 통해 데이터 검증·분석·보고 등 핵심 업무를 지능화해 시험데이터 신뢰성과 처리 효율을 동시에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2026년 수입·지출 예산은 38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25년 예산 대비 15.2% 상향 조정된 규모다. 신규 기술이전 등을 고려해 검사료를 12.2% 상향 조정했으며, 2년 단위로 진행되는 의약품 교육을 반영해 교육수강료는 11.9% 상향 편성했다.

또한 협회는 지속적인 시험검사 수요 증가와 급변하는 대외 시험검사 환경에 따라 연구원 경쟁력을 선제 강화하기 위해 자금 차입 및 부동산 취득(안)을 부의했으며,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상 건물은 네오디씨티이엔지 사옥으로, 현재 매도 희망 가격은 280억원이다. 부동산 취득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320억원으로 건물 매입금액, 취득세 등이 포함된다.

협회는 "연구원 수탁 문의 급증, 다국적사 국내 검사시설 철수로 수탁기회 확대, 바이오의약품 검사에 필수적인 특수시험장비 설치 필요성 등으로 시험검사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실제로 케미컬 및 바이오의약품 등 품질검사 의뢰가 2020년 143억원에서 2025년 266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에 회원사 무역진흥과 글로벌진출 지원 등 회원서비스 확대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시험장비와 인력 증가에 따른 업무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시험공간의 부족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제공하는 핵심 장비의 설치가 불가해 연구 및 시험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오디씨티이엔지 사옥은 현 협회 건물 후문과 바로 인접해 있다. 현 건물 남측 미개발지역의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 시행시 토지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사업비는 특별회계로 운영할 예정이며, 협회 현금 자산(60억원)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고 부족자금은 금융기관 차입금(26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