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25 09:40최종 업데이트 26.08.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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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선출자, 국회 취업심사 통과…대통령 인준만 남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 12명 중 6명 ‘불승인’ 의견 냈지만 과반 미달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을 위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만 거치면 공식적으로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2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인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업 적절성을 심사한 결과 취업을 승인했다.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적위원 12명 가운데 6명이 인 전 의원의 취업을 승인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취업 승인이 이뤄졌다.

앞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인 전 의원에 대한 취업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사를 연기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 22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인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회장 선출자는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받은 뒤 3년간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인 전 의원이 의료 현장과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으며 북한 결핵 퇴치와 의료장비 지원 등에 참여한 점을 선출 배경으로 설명했다. 혈액사업과 병원사업, 재난구호, 국제협력 등 적십자사의 주요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인 전 의원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의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형 구급차 개발과 대북 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2012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귀화자가 됐다.

이후 2023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당 의료개혁특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는 인 전 의원의 과거 민간의료보험 확대 주장과 12·3 비상계엄 이후 행적 등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의 인준 거부를 요구하고 있다.

인 전 의원은 2009년 언론 기고문을 통해 국민건강보험을 소외계층을 위한 안전망으로 유지하면서 부유층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해 상호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인 전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출 이후 비상계엄 당시 반대 행동에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인 전 의원의 회장 인준에 반대하는 시민 2만3000여명의 서명을 청와대 사회수석실에 제출했다. 노조는 민간의료보험 확대 등을 주장해 온 인사를 혈액·병원사업 등 공공의료 영역을 담당하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인준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인요한 # 대한적십자사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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