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2.27 14:06최종 업데이트 26.02.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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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프테라퓨틱스 "이어달리기 전략으로 리스크 최소화…2027년 임상 진입·글로벌 기술이전 목표"

기술이전·공동개발→글로벌 재기술이전으로 개발 리스크·자금 부담 줄인다…2028년 흑자전환 목표

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조기 기술이전과 글로벌 재기술이전을 연결하는 '이어달리기형'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임상 단계 진입과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도약에 나선다.

회사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타겟 발굴 역량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단계별 마일스톤 수익과 공동개발 성과를 축적해 2028년 흑자 전환과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할 계획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카나프테라퓨틱스 박창원 부사장

"국내 제약사부터 글로벌 제약사까지 손 잡는 '이어달리기' 모델…지속가능한 성장이룬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인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유망 타겟을 발굴하고, 해당 타겟에 이중항체(KNP-101, KNP-301), 저분자 화합물(KNP-502, KNP-503, KNP-504), 항체·약물접합체(KNP-701, ADC플랫폼)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용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비임상 단계에서 국내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한 뒤 파트너사와 초기 임상을 진행하고,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재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어달리기형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자본 효율성을 높였으며, 기술이전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조기 기술이전에 기반한 사업 모델을 통해 설립 초기부터 파이프라인 수익화를 추진해왔고 국내 주요 제약사를 파트너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했다"며 "향후 임상 단계 진입과 함께 단계별 마일스톤 유입, 글로벌 재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배분으로 기업 가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오스코텍,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단계적 이어달리기형 모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창원 부사장은 개발 불확실성과 자금 부담 분산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K-바이오 벤처는 해외처럼 대규모 자본 투입이 어렵기 때문에 소수 프로젝트 집중 전략의 지속가능성에 고민이 있었다"며 "좋은 파트너와 협력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현재 100% 기술이전된 후보물질은 2개이며, 다른 2개는 공동개발 과제로 진행 중이고 향후 회사 지분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KNP-301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며 의미 있는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가 2027년부터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을 통해 연 1건 이상의 신규 과제를 발굴해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충하고, 매년 신규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성과 창출을 통해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

공모자금, 파이프라인 확대·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사용…KNP-101·701, 2027년 임상 목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2만원, 공모예정금액은 320억~400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2월23~27일, 일반 청약은 3월5~6일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공동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KNP-101, KNP-701) 임상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운영 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회사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타겟 발굴 역량과 최적의 모달리티 적용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모자금 투입 예정인 KNP-101와 KNP-701은 각각 동아에스티와 GC녹십자와 공동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2027년 임상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KNP-101은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억제 기전으로 인해 낮은 반응률을 보였던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타겟인 종양미세환경 내 과발현 FAP을 표적하며, IL-12의 활성을 종양 부위에서 선택적으로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에서 치료 효능을 높이고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의 전신 독성 한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NP-701은 cMET과 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이중항체 기반 ADC 치료제다. 두 타겟 모두 대부분의 고형함에서 높은 발현 빈도를 보여 적용 가능한 환자군 범위가 넓다. 넓은 치료 안전역을 보유한 페이로드와 친수성 링커를 통해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요능과 안전역을 확보했다.

"가치 불어나는 '스노우볼' 회사…추가 글로벌 기술이전 통해 성장 모멘텀 확보"

이날 이 대표는 '스노우볼처럼 가치가 불어나는 회사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하며, KNP-301과 KNP-502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예고했다.

KNP-301은 이중항체 기반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이는 신생혈관 형성을 유도하는 VEGF를 타겟해 습성 황반변성을 치료하고, 건성 황반변성의 말기 단계인 지도모양 위축의 주요 병인으로 알려진 보체계의 C3b를 함께 저해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습성 및 건성 황반변성을 각각 단일 기전의 약물로 치료해야 했던 기존 약물 치료 한계를 개선해 하나의 약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치료제는 주로 월 1회씩 투여해야 했지만, KNP-301은 3개월 간격 투여를 목표하고 있어 환자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현재 KNP-301은 GLP 독성시험을 완료한 단계로, 안구질환 분야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해 기술이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 내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첫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나프테라퓨틱스가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2의 렉라자 노린다…내성 극복하고 기존 약물 병용에 최적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타사에 100% 기술이전된 후보물질은 KNP-501와 KNP-504로 각각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됐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가지는 KNP-502는 화학항암제 치료 이후 형성되는 약물 내성과 종양 면역회피를 유도하는 핵심 상위 신호인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경로의 주요 수용체인 EP2/4를 동시에 저해하는 합성신약이다.

SOS1 저해 기전의 항암 후보물질인 KNP-504은 다양한 KRAS 경로 표적 치료제와의 병용에 최적화된 물질로, KRAS 변이 암종에서 암 생존 신호 전달에 핵심으로 관여하는 SOS1을 표적한다. 기존 SOS1 저해제 대비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낮아 병용 투여에 유리하며, KRAS 신호 억제제와 병용 시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 대표는 "KNP-501과 KNP-504는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돼 제2의 렉라자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오스코텍은 2025년 12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데이터 확보 후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2차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내 임상 1상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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