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펼치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집밖은 위험해."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 앞서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PGA투어 출전이 늦어진 이유를 소개했다. "나는 항상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플레이하는데 가족이나 지인들까지 위험한 장면"이라며 "집에서 연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출격한다. 메모리얼토너먼트는 당초 최대 수용인원의 20%에 해당하는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었다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다시 '무관중'으로 바꿨다. AFP통신은 "더 일찍 투어에 나올 수 있었지만 2020시즌이 재개된 이후 몇 개 대회를 지켜본 뒤 복귀 시기를 정했다"고 분석했다.
우즈가 허리 상태에 대해 "제네시스 때보다 많이 좋아져 지금은 훈련이나 대회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해 10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을 제패해 샘 스니드(미국)의 통산 82승에 도달했고, 이번에는 PGA투어 최다승(83승)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오늘은 저스틴 토머스와 재미있는 연습라운드를 치렀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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