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9 11:19

‘넘버 1’ 고진영의 명예 회복 "7언더파 몰아치기"…이민지 ‘8언더파 선두’(종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명예 회복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스버디스에스테이츠의 팰로스버디스골프장(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팰로스버디스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지(호주) 선두(8언더파 63타), 찰리 헐(잉글랜드)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니퍼 장(미국) 등 3명이 공동 3위(6언더파 65타)다.
고진영은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3번홀(파3)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5, 18번홀 버디로 전반을 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2~7번홀까지 6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페어웨이 2차례에 그린은 4차례만 놓친 샷의 정확성이 돋보였다. 퍼팅 수도 25개로 발군이었다.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지난달 HSBC위민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4승째의 발판을 놓았다.
무엇보다 지난주 디오임플란드 LA오픈에서 구겨졌던 ‘넘버 1’의 자존심을 되찾았다는 것이 반갑다. 셋째날 17번홀(파4)에선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수로에 들어가 진흙 속에 빠지며 쿼드러플보기를 범했다. 트러블 샷을 선택했지만 2차례나 콘크리트 벽에 맞고 도로 내려왔고, 결국 1벌타 후 ‘6온 2퍼트’를 적어냈다. 최종일 7번홀(파3)에선 1.5m 버디 기회에서 ‘4퍼트’해 더블보기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 공동 53위, LA오픈 공동 21위의 부진도 씻어낸 모습이다. "시작 전에 ‘골프는 골프일 뿐이다. 지난주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자’고 되새겼다"는 고진영은 "새로운 루틴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었다"며 "퍼트가 잘돼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환호했다. 이어 "다음주 휴식을 앞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승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4위 이민지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7월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7승째의 호기다. 한국은 최혜진(23ㆍ롯데)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김인경(34·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21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지은희(36)와 신지은(30·이상 한화큐셀) 공동 37위(1언더파 71타), ‘골프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공동 53위(이븐파 7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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