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3 12:56

'넘버 1' 고진영 선두 도약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봤어?"…하타오카 우승 경쟁(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30위→ 공동선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몰아치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5타)을 접수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해나 그린(호주)이 3위(5언더파 13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고진영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버디와 7~8번홀 연속버디로 출발부터 좋았다. 9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1~14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첫날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이 61.11%까지 낮아지면서 이븐파에 그쳤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이날은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27개 ‘짠물퍼팅’ 등 그린 플레이 역시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일단 지난달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8년 준우승과 2019년 공동 5위, 지난해 공동 3위 등 세 차례 출전 모두 ‘톱 5’에 진입한 짜릿한 기억이 있다. "2주 동안 훈련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갤러리 앞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하타오카 전력이 만만치 않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막판 7~9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냈다. 한국은 강혜지(32)가 공동 4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잡았다. ‘골프여제’ 박인비(34ㆍKB동융그룹) 공동 6위(3언더파 139타), 김세영(29) 공동 10위(2언더파 140타) 순이다. 디펜딩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첫날 5오버파에 제동이 걸려 결국 ‘컷 오프’ 수모를 당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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