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2 09:24

'PO 챔프' 캔틀레이와 쇼플리 "13언더파 59타 합작 봤어?"…임성재는 "7언더파 스타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3언더파 59타'.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와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의 찰떡궁합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인 1조 팀 배틀' 취리히클래식(총상금 830만 달러) 첫날 13언더파를 합작해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1, 3라운드 포볼(두 명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2, 4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이 이어진다.
이글 1개와 버디 11개, 캔틀레이 7언더파와 쇼플리 6언더파 등 역할 분담 역시 확실했다. 17번홀(파3)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두 선수 모두 그린을 놓쳤지만 캔틀레이가 13야드 칩 샷 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 2퍼트' 버디까지 보태 기어코 '59타'를 찍었다. 캔틀레이는 더욱이 18일 끝난 RBC헤리티지 최종일 조던 스피스와 연장 1차전에서 분패해 '독(毒)'이 오른 상황이다.
캔틀레이가 바로 지난해 4승을 쓸어 담은 흥행카드다. 2020년 10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과 2021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8월 'PO 2차전' BMW챔피언십, 9월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등이다. BMW챔피언십에서는 특히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연장 6개 홀 사투 끝에 정상에 올라 PO 1번 시드를 확보했고, 투어챔피언십에서 '1500만 달러(186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일단 첫 승이 급하다.




매튜 네스미스와 테일러 무어가 2위(12언더파 60타), 토미 게이니와 로버트 개리거스 등 세 팀이 공동 3위(11언더파 61타)에 포진했다. 개리거스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 주도 슈퍼골프리그(SGL) 진출 1호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SGL이 리그 총상금 2억5500만 달러(3167억원) '돈 잔치'를 앞세워 월드스타 영입에 나서면서 PGA투어와 각을 세우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는 공동 17위(8언더파 64타)에 자리잡았다. 최근 6개 대회에서 무려 4승, 그것도 지난 2월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델매치플레이(매치), 4월 마스터스(메이저)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무대를 모조리 접수해 그야말로 '도장깨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번에는 '팀 배틀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챔프 캐머런 스미스-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은 공동 28위(7언더파 65타)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넘버 2' 콜린 모리카와(미국)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K브러더스' 임성재(24)와 안병훈(30)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한국은 강성훈(35ㆍ이상 CJ대한통운)이 존 허(미국), 노승열(32)은 마이클 김(미국)과 함께 각각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배상문(36)과 대니 리(뉴질랜드)은 공동 46위(6언더파 66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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