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1 07:54

‘넘버 1’ 고진영 "멀티 챔프 GO"…"갤러리가 좋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스타성을 갖고 있다.
구름 갤러리가 모인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 응원단이 많을 수록 힘을 내는 스타일이다. 2017년 비회원 신분으로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티켓을 확보했고, 2019년 교민이 대거 관전한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지난해는 부산에서 펼쳐진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을 접수해 한국 선수 LPGA투어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이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644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2승에 도전한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올해부턴 한국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인 디오임플란트가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가 더 확실해진 셈이다.
고진영은 지난달 싱가포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4일 2022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에 머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주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을 건너 뛰고 재정비에 돌입한 이유다. "2주 동안 훈련을 했다"는 고진영은 "코치와 상의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갤러리 앞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올해로 4번째인 이 대회와의 궁합도 좋다. 2018년 준우승, 2019년 공동 5위, 2021년 공동 3위 등 모두 ‘톱 5’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에 올라 역전우승을 노렸지만 최종일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범하고 말았다. 한 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1~12번홀 연속보기에 급제동이 걸려 2타 차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골프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롯데챔피언십 ‘컷 오프’의 수모를 씻겠다는 출사표다. 이 대회에선 2018년 공동 2위, 2019년 공동 5위, 2021년 공동 15위에 올랐다. 여기에 2019년 준우승자 김세영(29·미래에셋)과 루키 최혜진(23·롯데)가 가세했다. 롯데챔피언십 챔프 김효주(27·롯데)는 휴식을 선택했다. 디펜딩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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