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0 08:27

'넘버 1' 셰플러 "도장깨기는 진행형~"…"이번 타깃은 팀 배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도장깨기'다.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83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가 바로 '2인 1조 팀 배틀'이다. 1, 3라운드 포볼(두 명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2, 4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이 이어진다.
셰플러가 당연히 '우승후보 1위'다. 최근 6개 대회에서 무려 4승, 다승과 상금, 페덱스컵 포인트(PO) 랭킹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뒤 3월 인비테이셔널(아널드파머)과 매치플레이(델매치), 4월 메이저(마스터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무대를 모조리 접수했다는 게 흥미롭다. 이번 '팀 매치 우승'이 특별한 까닭이다.
셰플러는 '2인 1조' 경기에도 강하다. 지난해 9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당시 포섬에서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함께 1승1무,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유럽의 에이스' 욘 람(스페인)까지 4홀 차로 대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 대회 역시 지난해 공동 8위를 차지해 '루이지애나 코스 공략 노하우'가 축적됐다.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와 팀을 꾸린 상황이다.




'호주 듀오' 캐머런 스미스- 마크 리슈먼이 디펜딩챔프다. 스미스는 특히 2017년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함께 우승한데 이어 지난해 파트너를 리슈먼으로 바꿔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1월 2022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와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이미 2승을 수확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스터스 최종일 12번홀(파3) 트리플보기에 막혀 공동 3위에 그쳐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가 또 다른 흥행카드다. 캔틀레이는 18일 끝난 RBC헤리티지 마지막날 조던 스피스와 연장 1차전에서 분패해 준우승만 두 차례, 시즌 첫 승부터 급하다. '넘버 2'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티럴 해턴- 대니 윌렛,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뒤따르고 있다.
'K브라더스'는 임성재(24)와 안병훈(30)이 출격한다. 임성재 또한 2019년 12월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는 등 '팀 배틀'을 좋아한다. 안병훈은 지난해 부진 끝에 콘페리(2부)투어에 내려갔지만 2월 리컴선코스트클래식 우승과 지난 17일 베리텍스뱅크챔피언십 준우승 등 상승세다. 강성훈(35ㆍ이상 CJ대한통운)-존 허(미국), 배상문(36)-대니 리(뉴질랜드), 노승열(32)-마이클 김(미국)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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