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7 13:08

김효주 "후원사 대회 우승 꿀꺽"…최혜진 ‘최고 성적 3위’(종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3위 김효주(27·롯데)의 후원사 대회 우승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골프장(파72·660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1타를 줄여 2타 차 우승(11언더파 277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5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7000만원)다. 지난달 HSBC위민스 챔프 고진영(27)에 이어 올해 한국의 2승 합작이다.
김효주는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5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9번홀(파3)에선 ‘3퍼트 보기’로 주춤했다. 강풍이 불었던 후반에는 타수를 지키는 안정적인 전략으로 파 행진을 벌이다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버디를 낚았다. 평균 286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김효주가 바로 아마추어시절부터 프로무대를 제패한 ‘괴물’이다. 2012년 한국(롯데마트여자오픈)과 일본(산토리), 대만(스윙잉스커츠) 등에서 우승컵을 수집했고, 일본에서는 사상 최연소(16세 332일), 18홀 최소타(61타) 진기록을 곁들였다. 2014년은 5승을 쌓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관왕’에 등극했고, 비회원 신분이던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2015년 파운더스컵, 2016년 바하마클래식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대신 국내무대에서 2승을 거두며 ‘5관왕’에 올라 부활했다. 지난해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무려 5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는 1승을 포함해 3차례 ‘톱 10’에 오르며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환호했다.




2019년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2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혜진(23·롯데)이 3언더파를 작성해 시즌 최고인 3위(7언더파 281타)에 입상했다. 초청선수로 나선 ‘KLPGA 멤버’ 이소미(23·SBI저축은행)도 5위(5언더파 283타)로 선전했다. 안나린(26·메디힐) 공동 6위(4언더파 284타),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공동 12위(2언더파 286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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