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6 18:17

이상엽, 선두 도약 "5년 10개월 만에 우승 찬스"…이형준 ‘1타 차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상엽(28)의 선두 도약이다.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골프장 올드코스(파71·71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202타)을 점령했다. 이형준(30) 2위(10언더파 203타), 함정우(28ㆍ하나금융그룹) 3위(8언더파 205타), 조성민(37)과 김승혁(36), 김한별(26·SK텔레콤) 등이 공동 4위(7언더파 206타)다.
이상엽은 3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번홀(파5)과 6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1, 13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타 차 선두로 올라서며 2016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5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째의 호기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는 이상엽은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운도 따라준 것 같다"면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끝내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상엽이 바로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2016년 ‘매치킹’에 등극했지만 이후 ‘드라이브 입스’에 걸리며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스릭슨(2부)투어에서 고생을 했다.




지난해 11월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사실 우승한 해부터 드라이버 샷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고, 마음가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예비역’ 이형준이 2언더파를 보태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7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공동 15위 등 ‘우승 노하우’를 되살리는 상황이다.
2019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이형준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들었다"면서도 "내일은 과감하게 플레이를 것"이라고 했다. ‘대상 3위’ 함정우도 4타를 줄이며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했다. 반면 전날 선두였던 조성민은 2타를 까먹고 공동 4위로 주춤했다. ‘대상 포인트 2위’ 박상현(39ㆍ동아제약)과 박성국(34·케이엠제약)은 공동 8위(6언더파 207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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