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5 18:43

'예비역' 이형준 2위 "9언더파 폭풍 샷 봤어?"…조성민 1타 차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진짜 사나이의 귀환."
‘예비역’ 이형준(30)이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골프장 올드코스(파71ㆍ7148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둘째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2위(8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조성민(37) 선두(9언더파 133타), 지난해 ‘대상 포인트 2위’ 박상현(39ㆍ동아제약) 3위(7언더파 135타), ‘21세 영건’ 김민규가 공동 4위(6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형준은 통산 5승 가운데 2015년과 2019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매치에 유독 강한 선수로 유명하다. 2018년 우승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7개 전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컷 오프’를 당하지 않는 일관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7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공동 15위 등 ‘우승 노하우’를 되살리는 상황이다.
이날은 특히 버디 10개와 보기 1개 등 ‘퍼펙트 플레이’가 나왔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와 14~15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16번홀(파4) 보기는 17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 막판 5~6번홀과 8~9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보탰다. "그린 스피드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최대한 퍼팅 연습에 매달리겠다"는 전략을 곁들였다.
조성민이 만만치 않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첫날 선두 정찬민(23)은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 가시밭길을 걸어 공동 11위(5언더파 137타)까지 밀렸고, ‘상금 2위’ 서요섭(26ㆍDB손해보험)과 ‘대상 3위’ 함정우(28ㆍ하나금융그룹)가 공동 15위(4언더파 13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디펜딩챔프 문도엽(31ㆍDB손해보험)은 이틀 연속 2오버파 가시밭길 끝에 ‘컷 오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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