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3 10:12

‘국내 넘버 1’ 박민지 "코로나19는 잘 극복했어요"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무척 설렙니다."
‘국내 넘버 1’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돌아왔다. 지난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39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 신청을 했다가 ‘코로나19 확진’에 발목이 잡혔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새 시즌을 위한 출격 준비를 마친 시점이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를 보면서 나도 빨리 골프장에 가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박민지가 바로 지난해 KLPGA투어를 평정한 주인공이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통산 10승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 1승 포함 6승, 다승은 물론 상금퀸(15억2137만원)과 대상(680점)을 독차지했다. 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라는 진기록이 따랐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3위(242.90야드)에 페어웨이안착률 22위(78.17%), 그린적중률 3위(78.89%), 평균 퍼팅 24위(30.29개)다.
어려운 상황에서 타수를 지켜내는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아졌다. 클러치 퍼팅이 발군이었다. 8월 이후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신지애(34)의 시즌 최다승(9승)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는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달엔 2020년 이후 2년 만에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했다.
이젠 도전자가 아닌 챔프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위치다. 지난 겨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많은 땀을 쏟아냈다. 부족했던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662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올해 첫 출격이다. "오랜만에 경기를 뛸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렌다"고 덧붙였다.
"우선 빨리 1승을 하고 싶다"며 "철저하게 준비를 한 만큼 다시 한번 최고의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이 코스에서 펼쳐진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이라는 박민지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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