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08 10:54

[마스터스] 임성재 깜짝선두 "5언더파 초반 스퍼트"…우즈 "1언더파 부활 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언더파 초반 스퍼트."
세계랭킹 26위 임성재(23)의 메이저 우승 진군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타 차 2위(4언더파 68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더스틴 존슨 등이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1언더파 공동 10위다.
임성재가 선두라는 것부터 빅뉴스다. 마스터스 역사상 한국선수로는 처음이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었다. 1~3번홀 3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7번홀(파4)은 만만치 않은 5m 버디퍼팅을 집어넣었다. 가장 어렵다는 10~11번홀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왔지만 13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로 스코어를 지켰다.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마지막 18번홀(파4)은 두번째 샷이 벙커에 잡혔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미뤄진 '가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존슨과 챔피언조에서 맞붙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해는 그러나 첫날 15번홀에서 불과 29야드 거리 칩 샷이 물에 빠지는 등 '7온 2퍼트' 쿼드러플보기와 함께 5오버파, 둘째날 8오버파 등 롤러코스터 플레이 끝에 '컷 오프'를 당했다. 확실하게 자존심을 회복할 호기다.
셰플러가 경계대상이다. 지난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이어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를 제패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쓸어 담았다. 그것도 일반 대회와 인비테이셔널, 매치플레이 등 점점 진화하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2언더파 공동 7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우즈의 '부활 샷'에 시선이 집중됐다. 2020년 11월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사고로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휠체어와 목발 등 오랜 재활과정을 거쳤다. 대회에 앞서 연일 연습라운드를 통해 꼼꼼하게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날 기어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디펜딩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븐파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오버파 공동 31위에서 지구촌 골프계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를 바라보고 있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을 차례로 접수했고, 8년째 마스터스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다. 한국은 이경훈(31)이 2오버파 공동 43위, 김시우(27)가 4오버파 공동 70위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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