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07 08:32

[마스터스 이모저모] 리들리 오거스타 회장 "미컬슨에 나오지 말라고 한 적 없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이 마스터스 등판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약 한 달 전에 미컬슨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미컬슨은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고, 지난해 PGA챔피언십도 우승했다"며 "마스터스에 나올 수 있는 자격이 차고 넘치는 미컬슨에게 출전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에 앞장서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심하게 비난했다. PGA투어 동료 선수들이 등을 돌리고, 후원 기업들마저 떠나자 "자숙하겠다"면서 대회에서 출격하지 않고 있다. 마스터스에 29차례 등판해 2004년, 2006년, 2010년 등 3차례 우승했다. 다만 올해 불참하면서 마스터스 27년 연속 출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컬슨이 내린 결정이고, 그것 말고는 아는 게 없다"는 리들리 회장은 "미컬슨은 아주 오랫동안 마스터스 단골 출전자였고, 오거스타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번 마스터스에서 필드에 복귀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해선 "지금까지 본 선수 가운데 가장 굳세고 자기 일에 열심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