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05 11:14

[마스터스] 임성재 '어게인 2020', 마쓰야마 '타이틀방어'…우즈 출전할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어게인 2020."
세계랭킹 26위 임성재(23)의 메이저 우승 진군이다.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타이틀방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4승 사냥’,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서로 다른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 여부가 또 다른 관심사다.
▲ 임성재 "가을과 봄, 코스공략법이 달라"= 2020년 3월 혼다클래식에서 딱 50경기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미뤄진 ‘가을 마스터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종일 더스틴 존슨(미국)과 챔피언조에서 맞붙어 더욱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4월 1라운드 5오버파, 2라운드 8오버파 등 난조 끝에 ‘컷 오프’를 당했다는 게 오히려 의외다.
10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슈라이너스오픈 우승으로 경기력은 여전하다. 오거스타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집을 마련해 ‘조지아 주민’으로 변신했고, 이번에는 일찌감치 워밍업까지 마쳤다. 김시우(27)와 이경훈(31)이 동행한다. 김시우가 2017년부터 6년 연속 출전하는 ‘노하우’를 복기하고 있고, 이경훈은 일단 내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공동 12위’를 정조준했다.




▲ 셰플러 vs 람 "내가 우승후보 1순위"= 마쓰야마는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챔프’에 등극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셰플러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를 연거푸 제패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승을 쓸어 담았다. 그것도 일반 대회와 인비테이셔널, 매치 등 점점 진화하는 모양새다.
‘넘버 2’ 람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존슨은 2020년 토너먼트 최저타(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해 오거스타내셔널에 유독 강하다. 매킬로이가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오르는 마지막 퍼즐을 바라보고 있다. ‘헐크’ 브라이슨 디샘보는 손목 부상이 변수다.




▲ 우즈 "출전 여부는 언제 결정해"= 우즈가 오거스타에 도착해 빅뉴스를 더했다.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들에게 평생 출전권을 보장하고, 마감 시한 역시 따로 없다. 지난주 아들 찰리와 함께 오거스타로 건너가 저스틴 토머스, 빌리 호셜,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등과 연습라운드에 나서는 등 여전히 등판 여부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결정하겠다"고 소개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자동차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고, 3개월이나 침대에 누워 있다가 휠체어와 목발 등 단계적인 재활과정을 거쳤다. 일단 12월 아들 찰리와 ‘가족 대항전’ PNC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골프계가 우즈의 복귀를 고대하는 이유다. 6일 오전 0시 기자회견이 궁금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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