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04 08:56

‘깜짝우승’ 스폰 "마스터스 막차 티켓 확보"…김시우 공동 1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막차 티켓 확보."
세계랭킹 242위 J.J. 스폰의 깜짝우승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ㆍ7438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60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궈냈다. 2016년부터 PGA투어에 합류해 무려 6년 147경기 만이다. 우승상금 154만8000달러(18억9000만원), 무엇보다 다음주 마스터스에 나간다는 게 의미있다.
스폰은 1라운드 5언더파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 ‘3온 3퍼트’ 더블보기가 불안했지만 6번홀(파4)과 8~9번홀 연속버디로 안정을 되찾았고, 후반 11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추가했다. 최대 328야드 장타에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 72.22%, 홀 당 평균 1.60개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맷 쿠처(이상 미국)의 막판 추격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물에 빠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1벌타 후 ‘4온 1퍼트’ 파로 틀어막아 다행히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는 지켰다. 맷 존스(호주)가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이 그룹에 합류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트로이 메릿, 찰스 하웰 3세, 보 호슬러(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김시우(27)가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13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다. 2번홀(파5) 버디로 신바람을 냈지만 아이언 샷 난조와 함께 3번홀(파3)과 5~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쏟아냈다. 후반 14번홀(파5) ‘벙커 샷 이글’이 자랑이다. 두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에 잡혔지만 20m 거리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고,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노승열(31)이 공동 63위(1오버파 289타)에 포진했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뒷심으로 공동 35위(5언더파 283타)까지 치솟았다. 사흘 내내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컴퓨터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파워를 과시했다. 현지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컷 오프’가 장외화제로 떠올랐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모의고사’에 실패해 속을 태웠고, 디섐보는 손목 부상이 심각한 모양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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