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01 10:10

김시우 "3언더파 스타트"…매킬로이 "마스터스 워밍업이 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54위 김시우(27)의 초반 스퍼트다.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ㆍ7438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6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8위에 자리잡았다.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7언더파 선두, 라스무스 호가드(덴마크)가 1타 차 2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공동 72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시우가 최대 325야드 장타를 뿜어냈다는 게 흥미롭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 그린적중률 77.74% '송곳 아이언 샷'을 곁들였다. 1번홀(파4) 11m 장거리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4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6~7번홀 연속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9번홀(파4) 보기는 11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5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는 '이글성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노승열(32)이 2언더파 공동 30위, 이경훈(31)과 강성훈(35)은 3오버파 공동 119위에 머물렀다. .
녹스는 12~15번홀 4연속버디 등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홀 당 평균 1.64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2015년 11월 2016시즌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PGA투어 첫 승을 일궈낸 선수다. J.B.홈스(미국)의 기권과 함께 대타로 출전해 스코틀랜드 선수 최초로 WGC시리즈를 제패하는 빅뉴스까지 곁들였다. 2016년 8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이후 무려 5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달할 오를 호기다.




현지에서는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워밍업'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 주 마스터스에서 역대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을 차례로 접수했고, 마스터스라는 마지막 퍼즐이 남았다. 골프역사상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딱 5명만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이날 아이언 샷 난조와 함께 버디 6개와 보기 6개를 맞바꾸는 '롤러코스터 플레이'에 제동이 걸렸다. 일단 우승 샷 감각을 조율하는 게 급하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와 지난해 2위 찰리호프만(이상 미국) 역시 이븐파 공동 72위에서 '리턴매치'에 돌입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6개 등 1오버파 공동 89위, 여전히 손목 부상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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