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01 11:00

고진영 2오버파 "8개월 만에 언더파 중단"…이민지와 컵초 "6언더파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고진영(27)의 언더파 행진이 ‘34라운드’에서 멈췄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토너먼트코스(파72·68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2오버파를 쳐 공동 78위로 부진했다. 이민지(호주)와 제니퍼 컵초(미국)가 공동선두(6언더파 66타), 디펜딩챔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3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고진영은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했다. 전반에는 모두 파를 적어냈고, 후반에는 1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1타씩을 까먹었다. 평균 262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77.78%로 샷의 정확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라운드 퍼팅 수가 무려 34개로 치솟았다. 공동선두와는 8타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지난달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던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JTBC클래식 4라운드까지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다 8개월 만에 오버파를 작성했다. 고진영은 최근 9개 대회에서 5승을 쓸어 담는 등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4개 대회에서도 가장 나쁜 성적이 공동 6위였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쳐 "타이거 우즈(미국)의 향기가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나빴다"는 고진영은 "그린 경사와 스피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그린 스피드가 좀 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면서도 "그래도 내일은 괜찮을 것"이라고 반전을 기대했다.
이민지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타와타나낏도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했다. ‘게인브리지 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4위(4언더파 68타), 2014년 챔프 렉시 톰프슨(미국) 공동 10위(3언더파 69타), ‘혼다 챔프’ 나나 마센(덴마크)이 공동 27위(1언더파 71타)다.



한국은 김세영(29·메디힐)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김효주(27·롯데), 김아림(29·SBI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16위(2언더파 70타)다. ‘KLPGA 멤버’ 임희정(한국토지신탁)과 지은희(36·한화큐셀),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공동 27위, 루키 최혜진(23·롯데)이 공동 48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2013년 챔프 박인비(34ㆍKB금융그룹)는 공동 90위(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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