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16 10:47

김시우 2타 차 선두 "8언더파 폭풍 샷"…"홀인원 봤어?"

김시우가 윈덤챔피언십 셋째날 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그린스보로(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8언더파 폭풍 샷."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우승 기회를 잡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셋째날 무려 8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18언더파 192타)에 나섰다. 롭 오펜하임과 독 레드먼(이상 미국)이 공동 2위(16언더파 19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시우는 3번홀(파3) 홀인원에 버디 7개(보기 1개)를 보탰다. 3번홀에서는 161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을 잡았다. "공이 핀 쪽으로 날아간 뒤 누군가 소리를 질렀고, 중계팀에서 홀인원이라고 알려줬다"고 환호했다. 이어 4, 5번홀 연속버디, 7번홀(파3) 보기는 8번홀(파4) 버디와 맞바꿨다. 후반 12번홀(파3)에서 티 샷한 공이 또 다시 홀을 스쳤다는 게 흥미롭다. '탭인 버디'다.
막판 15~17번홀 3연속버디가 하이라이트다. 17번홀(파4)에서는 특히 두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떨어져 '이글성 버디'를 솎아냈다. 18홀 내내 신들린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홀 당 평균 1.40개 '짠물퍼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6년 8월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김시우 역시 "우승 경쟁에서 유리하다"며 "4년 전보다 샷 감각은 더 좋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오펜하임과 레드먼은 모두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선두권은 빌리 호셜 4위(15언더파 195타), '2승 챔프'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이 공동 7위(13언더파 197타)에 포진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심프슨은 2월 피닉스오픈과 6월 RBC헤리티지에서 일찌감치 2승을 쓸어 담아 벌써 '3승 진군'이다. 한국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4언더파를 보태 공동 14위(11언더파 199타)에 자리잡았다.

김시우가 윈덤챔피언십 셋째날 7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그린스보로(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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