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21 17:10

빚 굴레에 빠진 20대…마통 2조5000억 넘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대 청년층의 통장·카드 대출(카드론) 잔액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대출이 늘면서 채무조정 신청 역시 늘고 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마이너스 상품을 이용한 20대의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20대의 대출잔액은 2017년 말 1조8681억원, 2018년 말 1조8529억원, 2019년 말 1조9565억원, 2020년 말 2조475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급증한 것은 카드론이었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억원(4.2%) 늘었다. 같은기간 저축은행은 14억원(2.1%) 증가한 675억원, 여신금융의 마이너스 카드론 대출잔액도 15억원(15.5%)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는 높지만 은행 보다 대출 받기 쉬운 카드론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대출이 늘면서 채무조정 신청 역시 늘고 있다. 신복위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2017년 말 1만202명, 2018년 말 1만471명, 2019년 말 1만187명, 2020년 말 1만2780명으로 3년새 25.3%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청인은 6109명으로 집계됐다.
전재수 의원은 "금융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이 빚의 굴레에 빠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청년 대출자에 대한 상환 여력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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